北 김여정, "윤석열, 쫓겨날 불안"…'담대한 구상'에 실명 원색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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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3월 2일 베트남 호찌민의 묘소 헌화식에 참석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 [평양=AP/뉴시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19일 윤석열 대통령의 실명을 이례적으로 언급하며 "윤석열의 '담대한 구상'이라는 것은 검푸른 대양을 말려 뽕밭을 만들어보겠다는 것만큼이나 실현과 동떨어진 어리석음의 극치"라는 원색적 비난을 가했다. 후반기 한미 연합연습이 시작된 것을 겨냥한 듯 "오늘은 '담대한 구상'을 운운하고 래일(내일)은 북침전쟁연습을 강행하는 파렴치한 이가 다름 아닌 윤석열 그 '위인'"이라는 식으로 정식 직위명(대통령) 없이 윤 대통령을 호명하며 비판했다.

윤석열 정부가 북측을 향해 핵 협상 진전 시에 경제협력과 같은 인센티브를 제시한 것을 두고 "우리의 국체인 핵을 '경제협력'과 같은 물건 짝과 바꾸어보겠다는 발상이 윤석열의 푸르청청한 꿈이고 희망이고 구상이라고 생각하니 정말 천진스럽고 아직은 어리기는 어리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는 주장도 펼쳤다.


"'용감성'…넘치게 보여준 무색에 의아해짐 금할 수 없다" '담대한 구상 '비난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2022.08.15.
김 부부장은 이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낸 담화문에서 윤 대통령을 향해 "상대가 어떻게 받아들이겠는지, 또 북남(남북)관계를 아는 사람들이 어떻게 평할는지도 전혀 개의치 않았으니 그 나름의 '용감성'과 넘치게 보여준 무식함에 의아해짐을 금할 수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담대한 구상'은 새로운 것이 아니라 10여년 전 리명박(이명박) 역도가 내들었다가 세인의 주목은 커녕 동족 대결의 산물로 버림받은 '비핵, 개방, 3000'의 복사판에 불과하다"라며 "력사(역사)의 오물통에 처박힌 대북정책을 옮겨 베껴놓은 것도 가관이지만 거기에 제식대로 '담대하다'는 표현까지 붙여놓은 것을 보면 진짜 바보스럽기 짝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선 '북이 비핵화 조치를 취한다면'이라는 가정부터가 잘못된 전제이라는것을 알기나 하는지 모르겠다"며 "력대 선임자들은 물론 하내비(할아버지)처럼 섬기는 미국까지 어쩌지 못한 '북핵포기'의 헛된 망상을 멋모르고 줄줄 읽어가는 것을 보자니 참으로 안됐다 하는 안스러움, 분명 곁에서 잘못 써준 글이겠는데 아직은 뭐가 뭔지도 모르고 냅다 읽어버렸다는 불쌍한 생각이 든다"고 했다.


尹 대통령 관련, '쫓겨날지도 모를 불안' 언급…취임 100일 軍, 北 미사일 탐지에 오류 주장도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이 전날인 27일 지대지 전술유도탄을 시험발사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8일 보도했다. 25일에는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고 뒤늦게 공개했다. 사진은 장거리 순항미사일로 "조선 동해상의 설정된 비행궤도를 따라 9137초를 비행해 1800㎞계선의 목표섬을 명중했다"라고 신문은 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또 윤 대통령이 20~30%대 지지율을 보였던 것을 겨냥한 듯 '쫓겨날지도 모를 불안'이라고 언급했다. "가뜩이나 경제와 민생이 엉망진창이여서 어느 시각에 쫓겨날지도 모를 불안 속에 살겠는데 언제 그 누구의 '경제'와 '민생'개선을 운운할 겨를이 있겠는가"는 것이다.

대북 전단을 의식한 듯 '우리 경내에 아직도 더러운 오물'이 남측으로부터 유입되고 있다며 "북주민들에 대한 '식량공급'과 '의료지원'따위를 줴쳐대는것이야말로 우리 인민의 격렬한 증오와 분격을 더욱 무섭게 폭발시킬뿐"이라는 주장도 펼쳤다.

김 부부장은 윤 대통령의 취임 100일째였던 지난 17일 북측이 순항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한 것을 두고 "하루전 진행된 우리의 무기시험발사지점은 남조선당국이 서투르고 입빠르게 발표한 온천일대가 아니라 평안남도 안주시의 '금성다리'였음을 밝힌다"라며 "'한'미사이의 긴밀한 공조하에 추적감시와 확고한 대비태세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외우던 사람들이 어째서 발사시간과 지점 하나 제대로 밝히지 못하는지, 무기체계의 제원은 왜서 공개하지 못하는지 참으로 궁금해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원과 비행자리길이 알려지면 남쪽이 매우 당황스럽고 겁스럽겠는데 이제 저들 국민들앞에 어떻게 변명해나갈지 정말 기대할만한 볼거리가 될"이라고 했다. 군 당국은 17일 새벽 북측이 평남 온천 일대에서 순항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한 것을 탐지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미사일의 세부 제원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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