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과방위원들 "정청래의 독선적 운영… 공영방송 장악 의도"

[the300]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5일 오후 대전 중구 기독교연합봉사회관에서 열린 이재명 당대표 후보자 초청 토크콘서트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8.5/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정청래 과방위원장이 공영방송 장악을 위해 독단적으로 상임위 운영에 나섰다고 규탄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과방위원들은 17일 발표한 성명에서 "과방위는 정 위원장의 독선적 운영 때문에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국민의힘 과방위원들은 정 위원장이 여야 합의 없이 의사일정을 진행한다며 지난달 27일과 29일 전체회의에 전원 불참했다. 27일에는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간사 선출 안건이 의결됐고, 29일에는 과기부와 방통위, 원안위에 대한 업무보고가 진행됐다.

이들은 "이러한 전무후무한 독재적 파행을 넘어 정 위원장은 세 번째 과방위 독재 운영을 시도하려 한다"며 "내일 18일 다시 민주당 단독으로 전체회의를 연다고 통보한 데 이어, 상임위 활동의 중심이 될 소위원회 구성도 제멋대로 하겠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 하에 방만한 운영을 했던 과기부, 방통위, 원안위에 대한 결산과 불공정 편파방송을 일삼은 KBS, EBS 결산 승인안도 올리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과방위원들은 "정 위원장은 최소한의 품위는 차치하고라도 국회 운영의 기초가 되는 국회법을 철저하게 무시하고 있다"며 "국회법 121조의 '국무위원 등의 출석 요구'에 대한 규정에 따라 '위원회 의결' 또는 '위원장이 간사와 협의'해서 국무위원 출석 요구를 해야 함에도 이 모든 절차를 뭉개고 있다"고 규탄했다.

정 위원장이 여당 책임론을 주장하는 데에는 "그간의 행적을 보더라도 국민을 속이는 게 아주 상습범 수준"이라고 힐난했다.

과방위원들은 "정청래 위원장이 이렇게 국회법을 무력화하면서까지 막무가내인 이유는 명백하다. 과방위 법안2소위를 장악하는 게 방송법 통과에 이롭다는 비열한 계산법이 깔린 것"이라며 "좌파 시민단체들이 방송 이사회를 장악할 수 있는 독소 조항이 가득 담긴 방송법을 여당을 배제하고 통과시키려 한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앞선 독단적인 상임위 운영에 대한 정 위원장의 사과와 18일 회의를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박성중 국민의힘 간사 선출 이후에 합법적인 의사 진행도 촉구했다. 과방위원들은 "국회법을 무시한 자리에 국무에 바쁜 정부 부처가 참석하는 일은 결단코 허용할 수 없음을 밝힌다"며 관련 공무원들의 회의 불참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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