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국 주도권 노리는 민주당…尹대통령 취임 100일 화력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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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100일 평가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8.16/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범 100일을 맞는 윤석열 정부를 겨냥해 더불어민주당이 잇단 인선 실패와 정책 혼선을 비판하며 대대적 공세에 나섰다. 국민의힘 지도부 내홍과 윤 대통령의 낮은 국정 지지율을 기회 삼아 정국 주도권을 거머쥐겠다는 취지다.

우상호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100일 평가 토론회'에서 "대선 기간에도 걱정했지만 실제 뚜껑을 열어보니 너무 준비가 안 돼있다"며 "최근 여론조사에서 볼 수 있듯 100일을 맞이한 윤 정부의 성적표가 초라하다"고 비판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뭐 하나 국민 눈높이에 맞는 것 없는 역대급 무능 정권"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출범 100일을 맞는 오는 17일에 맞춰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 이전과 관저 공사 수주 특혜 의혹 등에 대한 국정조사요구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현재 민주당은 국회 의석수만 169석을 확보한 '거대 야당'인만큼 국정조사를 단독으로 밀어붙일 수 있다.

이외에 민주당은 18일 예정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와 차주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검찰의 직접수사 범위를 줄인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에 대한 정부의 시행령 추진, 경찰국 신설 등 현안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8.16/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민주당의 공세 수위는 국민의힘 내부 갈등과 정부의 인사난맥, 설익은 정책으로 혼란이 이어지며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더불어민주당 정책연구기관인 민주연구원이 16일 공개한 자체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전반과 세부 분야 별 평가를 물어본 결과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20% 후반에 그쳤다. 민주연구원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0~11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28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민주당이 비판에만 집중하다 자칫 역풍을 맞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내일 대선 투표를 한다면 어떻게 하겠냐'는 질문에 31%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21.5%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잘 모름'이라는 판단 유보 응답도 23.5%에 달했다.

전희락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지지층의 경우) 윤 대통령에 대한 실망감은 높은 편이지만 지난 투표에 대한 후회는 보류한 상황"이라며 "보수 지지층의 '역린'인 외교, 통일, 안보 정책이나 윤 대통령의 진지하지 못한 태도 등을 지나치게 비판하면 오히려 보수층 결집이란 역풍을 맞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민주당의 최우선 원칙은 '협치모드'"라며 "국민의 국정평가 최고 기준인 민생과 경제에 대해서는 다수당으로서 책임있게 정책을 주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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