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尹대통령 취임 100일에 "(100점 만점에) 25점"

[the300]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 대표는 당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6개월 중징계를 받은 이후 36일 만인 이날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2022.8.13/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취임 100일을 맞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평가를 묻자 "(100점 만점에) 한 25점"이라고 답했다. 조기 전당대회의 역효과를 주장하면서 유승민 전 의원의 출마 가능성은 낮게 봤다.

이 대표는 15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 대통령 취임 100일에 매기는 성적표를 100점 만점으로 말해 달라'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한 25점. 지난주 갤럽 (여론조사) 수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냉정하게 그렇다. 젊은 사람으로 가면 (여론조사 지지율이) 13 이런 것도 있다. 호남은 막 9 이렇다"며 "이게 우리가 팔았던 고기가 아니다. 분명히 서진정책을 얘기했고 젊은 세대가 우리도 정치권에서 낼 수 있는 목소리가 있구나, 우리의 이야기를 다루는 구나 해서 굉장히 마음을 줬다"고 했다.

이 대표는 "25보다 더 마음 아픈 건 호남에서의 9, 그리고 30~40대에서 13, 11 이런 숫자"라며 "60대 돌아서고 70대에서 40점 맞아가지고 버티는 게 뭐냐"고 지적했다.

연내에 전당대회가 열릴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모른다. 지난 전당대회 만큼 파란은 전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지지율이 상승한다든지 아니면 국정 분위기가 반전된다든지 이런 효과가 있을 것이냐에는 오히려 효과가 반감될 것 같다"고 주장했다.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고 있는 이 대표는 연내에 전당대회가 열리면 출마할 수 없다.

이 대표는 유 전 의원의 출마 가능성을 묻자 "전혀 모른다. 쉽지는 않을 것"이라며 "본인이 우선 지난 경기도지사 선거에 상처를 많이 받은 것 같다. 처음에 나가야 된다는 분위기를 만든 다음에 나중에 소위 말하는 뒤통수 친 거 아니겠냐"고 했다. 이어 "지금도 그런 식으로 본인을 집단린치할 가능성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이 13일 기자회견에서 '양두구육'을 언급하자 윤 대통령은 개고기에 비유한 게 아니냐는 당내 비판이 쏟아진 데 대한 반박도 내놨다. 양두구육은 '양 머리를 걸고 뒤에선 개고기를 판다'는 뜻이다.

이 대표는 "질의응답 들어왔을 때 제가 대통령이 그러면 개고기에 해당하는 것이냐 그랬을 때 '아니다, 개고기라고 하는 것은 우리가 선거 과정에서 팔았던 모든 가치와 그리고 지향점들을 얘기하는 것이다. 사람을 국한해 생각할 이유가 없다' 이렇게 얘기했다"며 "싸가지 프레임이라든지 전형적인 불경죄 프레임이라는 건 결국 지금 상황에서 동작하지도 않거니와 대통령을 더 곤란하게 하는 길이라는 걸 모르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윤 대통령의 비속어 표현의 이유를 생각해보라고 한 데에는 "정말 수준 낮은 얘기다. 흔히 있는 예로 학교에서 왕따 피해자가 있을 때 가장 안 좋은 게 왕따 당하는 데도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이거 절대 금기되는 얘기"라고 반박했다. 앞서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이 비공식 석상에서 자신에게 비속어 표현을 쓴 내용을 전해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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