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방역戰 승리 선포한 北 김정은 "솔직히 착잡했다"

[the300]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이 7월27일 조국해방전쟁(한국전쟁) 승리를 기념하는 '전승절' 69주년 기념행사를 성대하게 진행했다. 김정은 총비서는 리설주 여사와 함께 이날 행사에 참석해 전쟁 노병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우리나라에 조성됐던 악성 전염병 사태가 종식됐음을 충분히 확신할 수 있다"라며 코로나19(COVID-19) 방역전에서 승리를 거뒀다고 선포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총비서는 지난 10일 진행된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 연설을 통해 "간고(어렵고 고된)했던 방역전쟁이 바야흐로 종식되고 오늘 우리는 마침내 승리를 선포하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비서는 '코로나19 종식' 판단의 근거로 지난달 29일부터 감염자로 의심되는 유열자가 전무했고 마지막 완치자가 보고된 때로부터 7일이 지났다는 점을 들며 "우리 당과 정부는 지난 5월 12일부터 가동시켰던 최대 비상방역체계를 오늘부터 긴장 강화된 정상 방역체계로 방역 등급을 낮추도록 하겠다"고 했다.

북한 지역의 코로나19 사태에 대해서는 "사망자는 모두 74명으로서 치명률에 있어서 세계보건계의 전무후무한 기적으로 될 매우 낮은 수치가 기록됐다"고 했다.

하지만 김 총비서는 "지금 세계적인 보건 위기 상황과 우리나라 주변의 전염병 위기는 아직 평정되지 않았으며 안심하고 방역 조치를 완화하기에는 너무도 때가 이르다"라며 '국경 봉쇄'의 완벽성을 갖추겠다고 예고했다. "국경과 전연, 해안과 해상, 공중에 대한 다중적인 봉쇄 장벽들을 전반적으로 재점검하고 대유행병의 변동 특성에 따라 보강할 것은 보강하고 새로 차단할 것은 차단하면서 봉쇄의 완벽성을 기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했다.

이번 사태에 대해 "솔직히 심정이 착잡했다"는 말도 했다. "하루에도 수십만 명씩 감염자가 급증하는 눈앞의 위기는 나라의 운명이 이대로 결딴나는가 하는 최악의 경우까지도 내다보며 최대로 각성하고 결사적으로 분발해야만 하는 매우 다급한 국가 최대의 위기 사태였다"라고 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위기를 성과로 전환하는 북한 특유의 '전화위복' 프로파간다"라며 "과거 북부지구 수해나 자연재해 때 '전화위복', 지도자 리더십으로 위기를 전환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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