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박민영에 "충성 받지 않았으니 배신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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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광주에서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대표 행적이 확인된 것은 지난 8일 이후 6일 만이다. 자신의 주요 정책 중 하나인 '서진(西進) 정책'을 상징하는 광주 방문을 통해 자신의 건재함은 물론 당 개혁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준석님이 무등산 서석대에 있다'는 메시지와 함께 서석대에서 촬영한 사진을 게시했다. 이 대표는 사진과 함께 "정초에 왔던 무등산, 여름에 다시 한번 곡 와봐야겠다고 이야기했다"며 "원래 7월에는 광주에 했던 약속들을 풀어내려고 차근차근 준비 중이었는데 광주시민들께 죄송하다. 조금 늦어질 뿐 잊지 않겠다"고 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2022.7.13/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대통령실 청년 대변인직을 제안받은 것으로 알려진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을 향해 "충성을 요구한 적이 없으니 충성을 받은 적이 없다"며 "그리고 충성을 받지 않았으니 배신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10일 오전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글에서 "박민영 대변인이 당 대변인으로 있는 동안 저는 단 하나의 지시도 내린 바가 없다. 자유가 가진 큰 기회와 가능성을 믿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박민영 대변인은 누구보다도 그 자유를 잘 활용했다"며 "같은 대변인 직함이지만 그곳의 근무 환경은 좀 다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젊음이란 자유의 모미(몸이) 아니면 햄보칼(행복할) 수가 없는데 잘 헤쳐 나가길 기대한다"고 일갈했다.

박 대변인은 이 대표가 도입한 국민의힘 대변인 선발 토론 배틀 '나는 국대다' 출신이다. 박 대변인이 이날 대통령실 청년 대변인직 제안을 받았다고 알리면서 이 대표 지지자들 사이에선 박 대변인이 '배신자'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에 박 대변인은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배신자'라는 표현은 사람에 충성하는 이들의 언어"라며 "저는 단 한 번도 사람에 충성한 적 없으며, 따라서 사람을 배신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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