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국민 숨소리도 살펴야…시작도 방향도 목표도 국민"

[the300]재난안전상황실서 국무회의 열고 대국민 소통 강조…집중호우 복구·피해지원도 주문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사진=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수도권 집중 호우와 관련 "국민 재산과 생명보다 소중한 게 어디 있겠나"라며 "모두 긴장감을 갖고 총력 대응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통해 "조금 전 행안부 상황실에서 집중호우 대처 긴급 점검회의를 가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무엇보다 인재로 목숨을 잃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관계 부처는 신속한 복구와 피해지원 그리고 주거 안전에 문제 있는 주거 취약지역과 취약계층에 대한 주거 안전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휴가를 마치고 업무에 복귀한 뒤 처음 열린 이날 국무회의에서 새 정부 출범 세 달을 평가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새 정부가 들어온 후 숨가쁘게 달려왔다. 사회적 약자와 취약계층을 보호하고 민생 경제를 살리기 위해 우리 모두 열심히 뛰었다"며 "민간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세제를 정상화하고 원전 산업을 다시 살렸다"고 평가했다.

또 "난파된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정상화했다"며 "우리사회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재정 건전성 확보, 공공부문 개혁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많은 국민들께서 새 정부의 더 빠르고 더 큰 변화와 삶에 와닿는 혁신을 원하고 계신다. 저와 여기 계신 국무위원 모두가 국민의 뜻을 제대로 받들고 있는지 늘 꼼꼼하게 살펴 나가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 휴가기간 동안 정치를 시작한 후 1년여의 시간을 되돌아 봤다"며 "시작도 국민, 방향도 국민, 목표도 국민이라고 하는 것을 다시 한 번 깊게 새겼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의 대정부 신뢰를 강화하기 위한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의 목소리와 숨소리까지도 놓치지 않고 잘 살피기 위해선 우리 모두 끊임없이 국민들과 소통을 해야 한다"며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도 국민들의 충분한 이해와 공감을 구해야 한다. 탁상공론이 아니라 현장 목소리를 적극 귀 기울이고 반영해 정책이 현장에 미칠 파장에 대해 충분히 사전 검토와 고려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는 22일부터 4일간 실시되는 을지연습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는 지난 5년간 형식적으로 진행된 정부 연습을 정상화하면서 연합 군사 연습인 프리덤 쉴드와 통합 시행함으로써 국가위기관리 능력을 향상하고, 연합 방위 태세를 공고히 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고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유류세 인하폭을 확대하고 근로자 식대 비과세 한도를 19년 만에 두 배로 올리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개별소비세법, 교통 에너지 환경세법, 소득세법 등을 의결했다. 미성년자의 빚 대물림을 막기 위해 성년이 된 이후 미성년자에게 한정승인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는 민법 개정안도 처리했다.

윤 대통령은 당초 이날 세종정부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수도권 집중호우로 피해가 심각한 점을 고려해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정상황실에서 긴급 회의를 주재한 후 같은 장소에서 국무회의를 연이어 개최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