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방위 첫 회의부터 '반쪽짜리'… 與 의원 전원 '불참'

[the300]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가 국민의힘 의원들의 불참 속 진행되고 있다. (공동취재) 2022.7.27/뉴스1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후반기 첫 전체회의가 야당만 참석한 채 반쪽짜리로 열렸다. 후반기 원구성 협상에서 막판 쟁점 중 하나였던 과방위에서 여야의 신경전이 시작된 것으로 풀이된다.

과방위는 27일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간사로 조승래 의원을 선출했다. 여당 의원들이 전원 불참해 국민의힘 간사로 내정된 박성중 의원의 간사 선출 안건은 상정되지 않았다.

정청래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과방위 제1차 전체회의에서 "과방위 첫번째 회의를 일부 위원님들께서 불참한 가운데 열게 돼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국회법 정신에 따라 일하는 국회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오늘 회의가 불가피했다는 점 양해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1.

정 위원장은 여당 의원들의 불참에 "위원장으로 선임된 날 국민의힘 과방위 간사로 내정된 박성중 의원과 통화해 월요일 오후 2시 반에 만나기로 했다. 그런데 당일에 조승래 의원하고 저하고 전문위원이 기다려도 오지 않았다"며 "그래서 연락을 전화를 드렸더니 안 받고 문자로만 다른 일정이 있다는 말만 듣고 아직까지 아무 소식이 없다. 참으로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박 의원 측은 정 위원장의 주장을 반박했다. 의원실 관계자는 더300(the300)과 통화에서 "정 위원장과 통화에서 월요일 오후 2시 반에는 예정된 일정이 있어 만나기 어렵다고 전했다"며 "전날 여당 과방위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금요일에 회의를 진행하면 좋겠다는 의견이 모아져 조승래 의원에게 전달했다. 여기에 대한 답을 주지 않고 이날 회의를 강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방위가 민주당 것도, 정 위원장 것도 아닌데 이런 식으로 일방적으로 하면 들어갈 수 없다고 해서 여당 의원들께서 불참한 것"이라며 "공식 석상에서 우리가 약속을 깬 것처럼 얘기하고, 협의될 수 있는 날짜를 제안했는데도 무시한 건 상당히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1.

정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입법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그는 "소중한 헌법적 가치에서 방송의 공익성 중립성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며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저도 법안을 낸 적 있다. 관련 법안을 조속히 통과시켜 방송이 더이상 정쟁의 대상이 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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