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당대표 출마…"당 정체성·가치 세울 소명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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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대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86세대(80년대 학번·60년대생)인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3선·서울 영등포을)이 5일 당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흔들린 당의 정체성과 가치, 도덕성, 언어, 태도를 바로 세울 근본적 소명과 사명이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견제하고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준비하는 강한 야당을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김대중 대통령 시절 정치에 입문했고 이후 돌이켜보면 민주당이 승리했던 모든 큰 선거의 중심부에서 이기는 데 기여하는 역할을 했다"며 "그 과정에서 한 번도 계파 정치에 속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지금 필요한 강한 리더십은 계파로부터 근본적으로 자유로운 통합적 리더십, 통합적이면서도 시대정신을 흡수한 새로운 리더십, 치밀한 승리 전략을 갖춘 전략적 리더십"이라며 "저는 그 점에서 가장 잘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지방선거 패배 원인과 관련 "제가 중심에서 치른 선거 중 이번 선거를 빼고 다 이겨봤다"며 "아시다시피 제가 처음에 지방 선거의 핵심인 서울시장 선거 구도를 짤 때 이견을 명확히 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지방선거 국면에서 송영길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김 의원은 "그 구도가 정해진 후 당의 최선 결과를 얻어내고자 전력투구했으나 역부족이었다"며 "앞으로 우리가 총선에서 승리하고 정권 교체를 준비하는 핵심적 과제는 소탐대실의 편의주의를 극복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재명 의원의 출마 여부를 두고 "기회가 되면 스스로에게 했던 성찰과 문재인 정부, 지난 대선, 지난 지방선거의 평가를 다시 소상히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누구나 공개적으로 성찰하고 평가하고 그것에 기초해 자율적으로 결단해서 출마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를 향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였다. 김 의원은 "민주당에게 국민이 바라는 바는 국민 편에서 민생을 지켜달란 것"이라며 "현재 윤석열 정부는 역대 정부 중 거의 유일하게 임기 초 인수위원회가 끝난 시점에서 국정 핵심 과제가 무엇인지 자신있게 얘기하지 못하는 초유의 상황에 놓였다"고 비판했다.

이어 "혹독한 겨울이 임박한 상황에서 모든 국정 역량을 민생에 집중하도록 해야할 책임이 야당에 있다"며 "지금 야당과 당대표의 첫째 과제는 모든 역량을 집중시켜낼 수 있는가에 있다"고 봤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대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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