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여의도서 '존재감'…"민주당 기득권 깨기 솔선해야"

[the300]민주당 의원들 "경기도지사 국무회의 참석" 촉구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정치교체추진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마친 뒤 환하게 웃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자 겸 더불어민주당 정치교체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이 28일 국회를 찾아 "민주당에서 기득권을 내려놓음으로써 기득권 깨기에 솔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정식(5선·경기 시흥을)·정성호(4선·경기 양주) 민주당 의원 등 경기도지사의 국무회의 참석을 촉구하는 당내 목소리도 뒤따랐다.



김동연 "상처 많이 나더라도 민주당부터 변화·개혁 모습 보여야"


김 당선자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민주당 국민통합 정치교체 추진위원회 2차 회의에 참석해 "상처가 많이 나더라도 민주당부터 변화하겠다고 하는 개혁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당선자는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의원과 함께 가치 연대를 하고 국민들께 정치 교체와 국민 통합에 대한 약속을 드렸다"며 "선거 결과와 상관 없이 당시 했던 공동 합의문에 대한 약속을 지키는 게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 의원과 김 당선자는 대선 기간이었던 지난 3월1일 '정치 교체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양당 기득권 정치를 타파하는 정치교체를 실천에 옮기기 위해 정치개혁 법안을 만들고 대통령 취임 전 국회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법안에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등 선거제 개혁과 국회의원 면책특권 폐지, 국민소환제 도입, 국회의원 3선 초과 연임금지 등을 담겠다고 했다.

그는 또 "민생 최대 현안인 주택과 교육정책 결정을 위해 여·야, 정치이념, 진영논리를 뛰어넘는 독립적 의사결정체계를 만든다"고 밝혔다. 이어 '제 7 공화국 개헌안'을 만들고 "87년 체제를 바꾸는 개헌을 위해 20대 대통령 임기를 1년 단축해 2026년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를 동시에 실시한다"고 했다.

김 당선자는 "제가 당선된 뒤 인수위에서 소통과 협치 특위를 만들어 다른 당 공약까지 저희가 같이 추진하겠다는 실천에 옮기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며 "경제, 교육, 사회 제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첫 걸음이 정치 교체가 돼야한다는 절박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합의문에서 정치교체의 취지는 비교적 간단하다. 승자독식의 정치 구조, 기득권 깨기라 할 수 있다"며 "선거제 개혁을 포함해 정치개혁, 정치교체를 우리 위원회에서 충분히 논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과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치교체추진위원회 회의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우상호 '화답'…"김동연, 국민의힘에 인수위 참여 제안 대단히 의미"


우상호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적극 화답했다. 우 위원장은 이날 "경제 문제가 매우 심각한 위기 국면에 접어들었다. 한반도와 주변 안보 환경도 급격한 재편기를 맞는다"며 "정치 보복과 권력기관 장악에 날을 지새울 때가 아니"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측면에서 김 당선자가 국민의힘 측에 경기도 인수위 참여를 제안한 것은 대단히 의미 있는 시도였다"며 "비록 국민의힘의 거부로 결실을 맺지 못했으나 새로운 여야 관계와 정치 문화 정립에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했다고 생각한다. 오늘 회의를 시작으로 민주당의 혁신과 정치교체를 향한 발걸음에 속도를 내도록 하겠다"고 했다.



野 '경기도지사, 국무회의 참석' 촉구


경기도지사의 국무 회의 배석을 촉구하는 당내 목소리도 뒤따랐다. 경기도지사 인수위에 참여하는 조정식·정성호·안민석·박정 상임고문과 염태영 인수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 정부의 주요 정책이 모두 실행되는 경기도에서 경기도지사가 전달하는 정책 진단과 제안은 대통령과 국무위원들에게 매우 유용한 현장에 대한 참고가 되고 효율적인 국가 운영과 지방 자치의 동반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기도는 경제, 주거, 교통, 환경, 농축산, 접경지 등이 혼재된 지역으로 복합적이고 종합적인 행정업무가 이뤄지는 국책사업 수행의 핵심 요충지"이라며 "약 1400만명의 경기도민을 대변하는 경기도지사가 국가 정책과 지방 행정의 효율적 실행과 균형 발전을 위해 국무회의 배석은 꼭 필요한 과제"라고 했다.

이에 김 당선자는 "서울시장도 참석하는데 경기도 인구는 서울보다 거의 500만명을 넘는 1400만명에 가까운 인구"라며 "경기도지사가 국무회의에 참석하게 된다면 경제 위기 극복이나 국정 운영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고 건전한 비판과 좋은 정책을 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치교체추진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추진위윈과 공동위원장 (왼쪽 두번째 부터) 장경태, 박재호, 박용진, 정태호, 우상호 비대위원장, 김동연 공동위원장, 김종민, 권인숙, 이탄희, 박주민 추진위원이 회의 시작에 앞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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