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반도체특위 위원장에 양향자…삼성 사장 출신도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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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반도체특위 위원장에 양향자…모레 첫 회의, 본격 가동(종합)
국민의힘 정책위원회는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 구성을 마치고 오는 28일 1차 회의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양향자 의원이 맡는다.

양 의원은 삼성전자 최초 '여상' 출신으로 임원(상무)까지 올라간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광주여자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한 직후부터 삼성전자에서 반도체 관련 업무만 했다.

야당의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추진에 공개 반대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후 민주당 복당 신청을 공개적으로 철회했다.

양 의원은 이날 '국회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 위원장 수락 입장문'을 내고 "저는 여야가 함께하는 국회 차원의 반도체특위를 제안했고 국회 개원 즉시 특위를 설치한다는 약속을 받았다"며 "국민의힘의 그 약속과 의지를 믿고 저는 반도체 특위 위원장직을 수락한다"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는 경제이자 안보다. 여야와 이념이 따로 없다"며 "헌정 역사상 최초로 여당의 특위위원장을 야당 인사에게 맡겨야 할만큼 중대차하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국민의힘은 양 의원에게 반도체특위 위원장직을 초당적 차원에서 맡아 줄 것을 요청했다. 양 의원은 "국민의힘 차원을 넘어 국회 차원의 특위로, 정부와 산업계, 학계가 함께하는 특위일 때 위원장 수락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고 조건을 내건바 있다.

양 의원이 위원장직을 수락한 만큼 국민의힘은 반도체특위를 국회 차원으로 확대하기 위해 민주당과 협상 작업에 착수할 전망이다. 특위 공동부위원장으로는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이 있는 경기 이천 지역구 출신인 국회 국토위 소속 송석준 의원과 김정호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부 교수가 이름을 올렸다.

특위는 국민의힘 이공계 출신 김영식 양금희 의원, 정덕균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삼성전자 DS부문 사장 출신인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고문 등 10명으로 구성됐다. 정책위는 특위 전체 명단을 27일 공개하고 본격적인 출범을 알릴 예정이다.

정책위는 "반도체 산업은 수출의 20%를 차지해 온 우리나라 경제의 근간"이라면서 "여야 협치와 산업이 국민통합에 기여하는 모범 사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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