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명동 전국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서민대출금리 안정화를 위한 현장 방문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6.17/뉴스1 |
더불어민주당이 금융업계를 찾아 시중금리 인상 속도를 늦춰달라고 요청했다. 갑작스런 금리 인상에 따른 민생 피해를 막아달라는 취지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17일 오후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를 찾아 "치솟는 물가로 국민 실질 소득이 줄고 있는데 금리 인상으로 인한 부담이 우리 경제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지 참으로 걱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1900조원의 가계부채 문제가 심각하다"며 "코로나19(COVID-19) 피해를 회복하지 못한 자영업자부터 대출로 어렵게 내집 마련에 나섰던 2030 세대까지 국민 모두에게 발등의 불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금리가 계속 올라 연말이면 시중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7%대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며 "이렇게 되면 빚을 갚는데 소득의 약 70%를 써야 한다는데 정상적인 가계 활동이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했다.
이어 "최근 경제 위기에 금리 인상까지 겹쳐 국민은 허리띠를 졸라매는 상황이지만 역설적으로 은행권은 사상 최대 이익을 거두고 있다"며 "과거 외환위기 당시 우리 국민 모두가 고통을 분담해 은행권을 다시 일어나게 한 사실을 기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박홍근(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김광수 전국은행연합회장의 안내를 받으며 서울 명동 전국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서민대출금리 안정화를 위한 현장 방문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2.06.17. |
박 원내대표는 또 "시중금리 인상 속도와 폭 조절, 대출 상환기간 연장, 취약계층 대상 상품 개발 등 모든 금융정책 지원 방안을 강구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은행권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 은행권도 살고 대한민국 전체도 사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에 대해 "전문가들은 금융위기에 버금가는 퍼펙트 스톰을 경고하는데 윤석열 정부와 여당은 양두구육식 대응만 하고 있어 안타깝다"며 "국민 부담을 덜 수 있도록 모든 주체가 나서서 역할을 해야 한다"고 했다.
송기헌 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은 "과거 외환위기 시절 정부가 은행권에 169조원을 투입한 적이 있다"며 "그만큼 시중은행을 이용하는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이 자리에서 시중은행과 국회가 서로 의견을 잘 모아 국민 보호를 위한 여러 가계부채 대책에 동참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논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예를 들어 코로나19 때문에 어려운 분들을 위해 (대출) 상환유예 (조치를) 해왔고 그게 9월로 종료되는데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어려움이 이어지기 때문에 다시 연장하는 방식도 논의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the300,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베스트클릭
- 1국민연금 고갈 6년 늦출 뿐인데…"더 내고 더 받겠다" 시민의 선택
- 2국민 10명 중 6명 "국민연금, 더 내고 더 받는 방식으로 개혁해야"
- 3'더 내고 더 받자' 연금개혁안에…2030세대 여론은 '의외의 반전'
- 4[속보]野, 민주유공자법·가맹사업법 개정안 본회의 직회부 단독 의결
- 5[기자수첩] 준비되지 않은 전쟁의 대가
- 6野 독주로 본회의 직행한 '민주유공자 예우법·가맹점 단체교섭법'
- 7트럼프 리스크 대비?…한미 23일부터 사흘간 '방위비' 협상
- 8합참 차장, 16년 만에 '별 4개'가 맡는다…육사 출신 강호필 진급
- 9"사람 없어 못 싸울 판" 군 인력난…이러다간 조직력 붕괴? 섬뜩한 경고
- 10尹, 올해 G7 정상회의 초청 왜 못받았나? 7년전에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