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강민진 성폭력 사건 송구...묵살·은폐 사실 아냐"

[the300](종합)

(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정의당 여영국 대표(오른쪽)가 24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이동영 수석대변인과 대화를 하고 있다. 2021.6.24/뉴스1

정의당이 17일 강민진 전 청년정의당 대표와 관련된 성폭력 사건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당 지도부가 이를 묵살·은폐했다는 강 전 대표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동영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강 전 대표가 성폭력을 당했다는 언론 보도가 어제 나왔다. 당은 긴급 대표단회의를 소집해 해당 사건에 대한 사실관계를 면밀히 파악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강 전 대표의 성폭력 사건과 관련한 제소 건에 대해서 당은 무관용 원칙과 당규에 따라 사실관계 확인 및 엄정한 징계 절차를 밟을 것"이라며 "당내 성폭력 사건이 재발한 데 대해 대단히 안타깝고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강 전 대표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해 11월 대선을 앞두고 열린 전국 행사의 뒤풀이 자리에서 A 광역시도당 위원장은 제 허벅지에 신체 접촉을 했다"며 "저는 이 같은 일이 있었다는 것을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관련 회의에서 여영국 대표 등에게 처음 공식적으로 알렸다"고 했다. 하지만 강 전 대표는 정의당 지도부에 묵살당했다고 주장했고 일부 언론은 이를 보도했다.

이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해당 사건에 대해 당대표가 묵살하고 은폐했다는 언론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며 "작년 11월 21일 강 전 대표가 당 행사에서 발생했던 해당 사건에 대해 당 젠더인권특위 위원장에게 알려 왔다. 당시 여영국 당 대표는 강 전 대표의 비공개회의 소집 요구에 따라 배석자 없이 비공개로 대표단회의를 진행한 결과 강 전 대표의 요구대로 당직자 A에 대한 엄중 경고와 서면사과 조치하기로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강 전 대표는 이 사안을 성폭력으로 볼 문제는 아니지만 지방선거에 출마할 분이기 때문에 청년 당원에게 무례한 태도를 보인 것에 대해서는 엄중 경고와 사과 조치가 필요함을 당 젠더인권특위 위원장에게 전달해왔다"며 "당은 강 전 대표의 요구대로 공식적인 절차와 조치를 철저히 이행한 바 당 지도부가 사건을 묵살하고 은폐하려 했다는 언론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번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했다.

이어 "정의당은 성범죄에 대해선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며 "지방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 대단히 송구스럽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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