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인천 이겨야 민주당 이긴다…어떤 결과도 저의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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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6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민주당 인천시 통합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6일 "인천이 이겨야 민주당이 이기고 이 나라에 미래가 생긴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6·1 지방·보궐 선거에서 인천 계양을에 출마하는 한편 당의 전국 선거를 이끄는 중책을 맡았다.



이재명 "인천 이겨야 수도권, 충청, 강원 이길 수 있다"



이재명 위원장은 이날 오후 인천 미추홀구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민주당 인천시 통합선대위 출범식에서 "인천이 이겨야 수도권을 이기고 수도권을 이겨야 충청도, 강원도를 이길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17개 시·도 광역단체 선거 중 8곳 이상 승리를 노린다. 광주와 전남, 전북, 제주, 세종에서 우위를 점한다고 보고 '최대 격전지' 경기와 인천, 강원, 충남 중 3곳 이상에서 승리한다는 계획이다. 경합 지역인 인천에서 이길 경우 목표 달성에 한 발 다가갈 수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이달 15일 오후 경기도 인천시 남동구 인천대공원에서 지지자와 시민들에게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어떤 결과도 저의 책임"…'조기 등판' 비판 시선에 정면 돌파



이 위원장은 "대선 패배로 우리가 겪는 어려움의 가장 큰 원인은 저의 부족함"이라면서도 이번 선거에서 책임을 다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연고가 없는 인천 출마 및 대선 패배 직후 조기 등판에 대한 일각의 비판 여론을 당에 헌신하는 자세로 정면 돌파한다는 취지다.

이 위원장은 "대통령 취임하고 치러지는 선거라 엄청나게 어렵다고 예측된다"며 "그래서 많은분들이 제게 '모른 척하고 있어라', '선수로 뛰는 것은 안 된다', '직책 맡는 것은 안 된다', '이길만한 데 골라 가서 숟가락만 얹고 그냥 지켜봐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2선에 물러서서 아무 직책을 맡지 않고 간접 지원만 한들 대선 패배 때문에 생긴 이 당과 우리 후보들의 어려움을 제가 책임지지 않을 도리가 있나"라며 "어떤 결과가 나더라도 어떤 방식으로 참여하더라도 반드시 그 결과는 저의 책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렇다면 단 한 표라도 도움이 되도록 민주당이 활기를 찾도록 우리 지지층이 다시 결집하도록 눈물을 흘리면서 좌절하고 절망한 이분들의 슬픔과 고통을 희망과 용기로 바꿔내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다 던져야 된다, 뭐든지 해야 된다는 게 저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투표하면 이긴다…이제는 일할 때"



이 위원장은 또 지지층을 향해 투표장에 나와달라고 호소했다. 이 위원장은 "투표하면 이긴다. 여러분 왜 좌절하시나"라고 말했다.

이어 "이순신 장군께서는 13척의 배를 가지고 공포와 두려움에 떠는 병사들과 (있었다.) 그 속에서 사는 길은 결국 죽기를 각오하는 것"이라며 "이 두려움을 용기로 바꿀 수 있으면 이긴다"고 밝혔다.

견제와 균형의 메시지도 재차 강조하며 이번 선거가 '잘하기 경쟁'으로 치러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우리 국민들께서도 높은 시민 의식과 집단 지성으로 우리의 삶과 국가의 미래를 고민하신다"며 "(대선 때는) 심판을 선택했다. 그러나 심판은, 혼내는 것은 한 번으로 족하다"고 봤다.

이어 "이제는 일할 때"라며 "심판하는 세력과 일하는 유능한 세력이 경쟁하면서 누가 더 국민과 국가에게 충직하고 훨씬 더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느냐, 희망을 만들어낼 수 있느냐, 잘할 수 있느냐, 잘하기 경쟁으로 가야 국정이 균형을 맞추고 국가와 국민의 삶이 개선된다"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 겸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가 이달 15일 인천시 남동구 인천대공원에서 시민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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