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입법권으로 약속 지킬 것…진짜 도둑은 국민의힘"

[the300]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함께 치러지는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4일 오전 인천시 계양구 선거사무소에서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2022.5.1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 대통령 선거 결과에 대해 반성하고 배우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국회의원이 돼 국민께 드린 약속을 다는 아니겠지만 얼마만큼 해내겠다"고 말했다. 자신의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에 대한 비판은 '빈총 협박'으로 규정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14일 오전 인천 계양구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며 "그 차이가 10%든 0.1%든 국민의 결단이고 그 결단을 존중하고 구속에서 반성하고 배우고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선거는 국민이 심판할 사람과 유능한 일꾼 중 고민하다가 결국 심판을 선택했다"며 "이제는 일할 사람이 필요하다. 국가권력은 특정세력이 특정 철학과 가치를 가진 집단이 독점해선 안된다. 다양한 정치색이 견제와 균형을 이루며 오로지 국민을 위해 잘하기 경쟁이 가능한 상태로 가야한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특히 "일할 기회를 달라"며 "비록 대선에서 졌더라도 거대 의석을 가진 야당으로서 국정을 함께 책임지겠다. 대통령이 아니더라도 국민께 드린 약속은 얼마든지, 다는 아니더라도 해낼 수 있다. 다수당으로서 국회의 입법권 행사를 통해 국민이 원하는 바를 만들어가고 국정감시와 견제를 통해 정책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얼마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이 위원장은 자신의 출마에 대해 '방탄 출마'라며 비판하는 국민의힘을 의식한듯 긴 시간을 할애해 항변했다. 이 위원장은 "빈총 겨누고 겁준다고 헛소리하는 집단에 굴복하면 되겠냐"며 "물도 안든 물총으로 협박하며 방탄 운운한다. 진짜 도둑이 누구냐"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대장동에서 돈 해먹은 집단이 누구냐"며 "도둑들이 몽둥이 들고 설치는 것을 적반하장이라고 하는데 자기들이 더 많이 잘못해놓고 더 추잡한 도둑이 도둑 막으려다 상처좀 입고 오물좀 뒤집어썼다고 하면 용인해야겠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에 적반무치당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싶다"며 "진정한 도둑은 누구냐. 도둑을 막으려고 상처입은 사람이 아니고 도둑을 도와주고 도둑에 이익주고 도둑의 이익을 나눈 것이 도둑"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과거 성남시장 시절 자신의 소셜미디어에서 인천으로 이사갔다는 지지자에게 다시 성남으로 이사오라고 한 말에 대해서는 "유정복 당시 시장 때문에 인천이 엉망이 됐다. 그래서 성남에 있으라 한 것"이라며 "이게 인천 폄하냐. 이런걸 조작해서 인천을 폄하했다고 공격하는데 할 말이 생겼다. 유정복이 오죽했으면 성남시장을 인천에 오라고 했겠냐"고 말했다.

이어 "이혼하면 부천가고 망하면 인천간다고 누가 그랬냐"며 "당을 해산해야 할 국민 폄하다. 이런걸 잊어버리고 엉뚱한 사람 끌어가지고 적반하장, 후안무치로 공격하는 버릇을 고쳐야 한다. 인천이 우뚝 서지 못하는 것은 바로 국민의힘 때문"이라고 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