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계양을 '지역밀착' 인사 나가야…전략공천 활용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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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운데)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2022.5.9/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6·1 지방선거에서 20대 대통령선거에 불복한 더불어민주당을 심판하자면서 선거 승리 의지를 다졌다.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이 출마한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윤희숙 국민의힘 전 의원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데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중앙선대위 1차 회의에서 "이번 선거는 대선을 사실상 불복하는 문재인 정부와 이재명의 민주당을 심판하기 위한 선거"라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부족한 의석수를 사수하고 늘리기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국민들이 많은 힘을 모아서 지난 대선에서 5년 만에 정권교체를 만들어준 의미가 무엇인지, 청개구리 민주당이 각인해줬으면 한다"며 "우리는 훌륭히 공천한 후보들을 한 분도 빼놓지 않고 당선시킬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계양을 후보 공천에 대해 "최대한 지역밀착형 인사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계양을에 연고가 없는 윤 전 의원 출마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됐다.

다만 전략공천 가능성을 차단하진 않았다. 이 대표는 "어느 선거구에나 단수공천이 열려 있고 거기에 더해 전략공천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게 원칙"이라고 말했다. 윤 전 의원 공천에 대해 묻자 "사람을 놓고 얘기하진 않겠다"며 답변을 피했다.

지역밀착형 인사 공천 이유에는 "저희가 19~21대 (국회의원) 선거를 거치면서 수도권 당세가 축소한 이유가 있다. 한 지역에서 당협위원장이 오래 머무르면서 소통을 기대했는데 충족시키지 못했을 때 당에 대한 실망감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계양이든 제주든 어디든 저희 당에서 공천 받는 분이라면 적어도 결과가 좋든 안 좋든 1년 10개월 뒤에 치러질 총선에서 그 지역구에서 뛸 사람이어야 한다"며 "이번 결과가 좋든 안 좋든 출마해서 지역구를 지키는 각오를 밝히는 분은 어느 누구를 막론하고 공천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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