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취임식에, '시진핑 오른팔' 왕치산 참석…"기업인 10명도 초청"

[the300]박주선 "권양숙 여사와 일정 조율…봉하마을에 초청장 직접 전달"(종합)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을 5일 앞둔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관계자들이 취임식 무대준비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사진=뉴시스

오는 10일 열리는 윤석열 당선인의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 왕치산 중국 국가부주석 등 전·현직 정상급 외빈이 참석한다. 재계인사로는 경제5단체장을 비롯한 기업인들도 초청된다.

박주선 제20대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은 6일 서울 삼청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취임식 참석 외빈 명단과 취임식 관련 최종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왕치산 중국 국가부주석 참석…탈북 국군포로도 참석


박 위원장에 따르면 대통령 취임식에 참여하는 외빈으로서 전·현직 정상급 인사로는 △할리마 야콥 싱가포르 대통령 △포스탱 아르샹주 투아데라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왕치산 중국 국가부주석 △메가와티 수카르노 푸트리 인도네시아 전 대통령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전 총리 등이 있다.

특히 왕 부주석은 한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중국 인사 중 역대 최고위급 인사다. 박 위원장은 "중국 정부에서 그동안 부총리급을 대표로 파송을 했었는데 이번에는 부주석 뿐만 아니라 시진핑 국가주석의 오른팔이라고까지 평가를 받는 분이 참석을 하시게 됐다"며 "중국의 입장에서 새로운 윤석열 정부에 대한 축하와 앞으로의 유대관계를 서로 돈독히 하자는 의미를 부여한 것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해석을 한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더글러스 엠호프 해리스 부통령 부군을 비롯해 △마틴 월시 노동부 장관 △아미 베라 하원의원 △메릴린 스트릭랜드 하원의원△토드 킴 법무부 차관보 △린다 심 대통령 인사담당 특별보좌관 △이민진 작가 등이 참석한다.

이 외에도 △캐나다 상원의장 △우즈베키스탄 상원 제1부의장 △카타르 전 중앙은행 총재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행정청장 △케냐 에너지부장관 △나이지리아 재무부장관 △몽골 대통령실 비서실장 △영국 외교부 국무상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총재 겸 아람코 회장 등 총 143명의 주한외교사절을 포함해 약 300여명의 외빈이 각국을 대표하는 경축사절로서 참석 예정이다. 일본의 경우 각료급 인사 파견이 예정돼 있다.

재계 인사로는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5단체 장을 초청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재계 참석자'를 묻는 질문에 박 위원장은 "기본적으로 경제5단체장과 다른 기업인들을 취임식에 초청한다. 한 10분 정도 예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현직 대통령 및 유가족도 모두 초청했다. 박 위원장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유가족이신 권양숙 여사님과도 일정이 조율돼 오늘 오전 일찍이 임기철 취임준비위원이 초청장을 직접 전달해드리기 위해서 봉하마을로 출발했다"고 말했다. 권 여사의 참석 가능성에 대해 "권양숙 여사님은 실제로 장거리 이동이 건강상 어렵고 참석은 어렵지만, 초청하는 입장에서 최선의 예우를 갖춰서 초청장을 갖다 드리고 초청 수락의 여부는 권 여사님께서 판단하실 것"이라고 했다.

취준위는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최초로 탈북 국군포로 3명도 취임식에 초청했다. 취준위 측은 "6·25전쟁 당시 북한 인민군에 포로가 되어 강제 억류 및 노역을 하다 반세기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 3명의 참전유공자들에 대해 예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타종행사→식전행사→본행사…'꿈' 담은 무대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을 나흘 앞둔 6일 국회 잔디광장에 취임식 참석자들의 의자가 설치되어 있다. (공동취재사진) /사진=뉴시스

10일 0시 대통령 공식 임기 개시를 알리는 보신각 타종행사는 조수빈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아 진행한다. 혼성5인조 아카펠라 그룹 '제니스'가 축하공연을 한다. 이어 국민대표 20인과 박 위원장, 일반 시민들의 타종이 진행되는 동안 서예가 율산 리홍재 선생이 대붓을 활용한 타묵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이어 오전 10시부터 열리는 취임식 식전행사는 이재용·박보경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았다. △맑은소리 하모니카 앙상블 △다니엘라와 어린이 연합 뮤지컬 공연단 △학생 연합 치어리딩 댄스팀 △청년 연합 수어 뮤지컬 △대학생 연합 무용단의 공연 등으로 구성했다.

11시부터 시작되는 본 행사의 경우 김민재 행정안전부 의정관이 사회를 맡아 진행한다. 지휘자 차인홍의 지휘로 서울시립교향악단, 하트하트 오케스트라의 연주 및 이 마에스트리와 연합합창단의 합창을 바탕으로 당선인 내외가 입장한다.

단상에 올라설 때는 국민과 함께 나아가겠다는 의미를 담아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대한민국을 빛낸 국민희망대표 20인과 함께 올라간다. 성악가 연광철과 레인보우합창단이 함께 애국가를 제창하는 것을 통해 편견과 차별을 넘어 꿈을 향해 모두가 동행하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담았다는 것이 취임위의 설명이다.

과거와 달리 취임식 후 카퍼레이드는 열리지 않는다. 박 위원장은 "당선인은 취임식을 마치자마자 청와대가 아닌 용산 집무실로 이동한다며 "카퍼레이드를 하기에는 적절하지 않은 것으로 평가한다"고 했다.

이번 취임식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께서 강조했던 '혼자 꾸는 꿈은 꿈일 뿐이지만, 함께 꾸는 꿈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말을 반영했다고 취준위는 밝혔다. 어린이의 무한한 상상의 꿈, 공정한 기회를 바탕으로 실현되는 청년의 꿈, 차별 없는 동행으로 이루어진 약자의 꿈, 국민과 사회에 헌신한 영웅들의 명예를 되찾는 꿈을 출연진·프로그램·무대 디자인 등에 담았다는 설명이다.

취임식 당일 인근 교통통제로 인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전철 5·9호선의 운행 간격을 조정하고 특별열차 예비 편성할 계획이다. 전철역 연계 순환버스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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