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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5.2/뉴스1 |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5·16 군사정변에 "헌정 질서를 망가뜨린 정치적 쿠데타"라고 밝혔다.
박 후보자는 2일 오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이상헌 민주당 의원이 5·16에 대한 입장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그 시절 1인당 국민소득 80달러인 가난한 한국 경제를 한강의 기적으로 국민과 함께 이끌면서 산업화 혁명으로 전개시켰다"며 고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도 내놨다.
이 의원은 박 후보자가 기자 시절 칼럼에서 '장관 자질의 핵심은 역사관'이라고 한 발언을 언급하며 "''5·16은 산업화의 상징이고 근대화 혁명의 시작'이라는 말은 민족의 역사와 문화를 다루는 주무부처 장관 후보자의 올바른 역사관이라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박 후보자는 언론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이 언론 자유를 침해한다고 보느냐는 질문도 받았다. 박 후보자는 "네. 많은 언론에서 징벌적 손해배상이 언론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는 지적을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문제에는 "블랙리스트는 존재할 수 없다는 게 윤석열 정부의 방향"이라며 "재발방지 대책을 철저히 마련하고 피해 당한 분에 대한 대책을 짜임새 있게 마련해 보고드리겠다"고 답했다.
이병훈 민주당 의원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tvN '유퀴즈 온 더 블록' 출연 논란에 대해 "CJ ENM의 대표가 당선자와 인연이 깊은 분이라 그런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물었다. 박 후보자는 "그 프로그램이 논란을 빚고 있다는 걸 알지만 깊은 내막은 모르겠다"며 "앞으로 살펴 챙기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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