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하겠다" 35%…국민의힘 지지층 26% vs 민주 47%

[the300][머니투데이-한국갤럽 정기여론조사]

편집자주머니투데이가 2022년 대선을 앞두고 정기 여론조사를 실시합니다. 격주로 수요일마다 발표합니다. 한국갤럽에 의뢰해 응답자와 직접 대화하는 전화 면접 100% 방식으로 진행하며 통신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사용해 신뢰성을 높였습니다. 여론의 흐름을 보다 정확히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계속하겠습니다.
제20대 대통령선거의 사전투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응답전 중 35.2%는 사전 투표를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았던 2020년 21대 총선(26.69%)를 크게 웃도는 수치로 최대 사전투표율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자의 사전 투표 의향이 민주당 지지자보다 현격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사전투표율을 끌어 올리기 위해 당력을 총동원해 독려에 나서고 있다.


"사전투표 하겠다" 35.2% 역대최대 예상 …국민의힘 지지자·60대, 사전투표 의향↓


3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이 여론조사전문업체 한국갤럽에 의뢰해 이달 1~2일 조사한 결과 '선거일인 3월 9일과 사전투표기간인 3월 4일, 5일 중 언제 투표하실 생각이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중 35.2%가 사전투표일인 4일 또는 5일에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선거일인 9일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61.4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40대에서 사전투표 의향이 42.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 60대 이상에서는 사전투표 의향이 27.4%로 가장 낮은 반면 선거 당일에 투표하겠다는 의사는 68.2%로 가장 높았다.

전통적으로 높은 사전 투표율을 보였던 2030 세대의 사전 투표율은 18~29세 사전투표 33.4%, 본 투표 61.8%를 30대 사전투표 38.9%, 본투표 38.9%로 나타나 본 투표 의향이 짙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에 따른 사전 투표 의향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25.9%를 기록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본 투표 의향은 72.5%로 전체 응답자 중 압도적으로 높았다. 국민의당의 지지층도 사전투표 27.2%, 본 투표 66.7%로 국민의힘 지지성향의 응답자와 비슷한 양상을 띄었다.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는 성향의 응답자는 사전 투표 의향이 47.7%, 본 투표 의향은 49.5%로 거의 비슷했다. 정의당 지지성향의 응답자는 본 투표 57.9%, 사전투표 38.8%라고 답했다.

이런 가운데 사전투표율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분산투표 경향 확대 등의 여파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사전투표는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2014년 6회 지방선거때 첫 도입 당시 11.49%였다. 2016년 20대 총선 12.19%, 2017년 19대 대선 26.06%, 2017 지방선거 20.14%, 2020년 21대 총선 26.69% 등 점차 확대되고 있다.


국민의힘 "사전 투표 적극 독려"…민주 "투표율로 유불리 판단 못해"


이에 국민의힘도 이번 대선에서는 사전투표를 적극 독려하고 있다. 핵심 지지층인 노년층의 투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노년층은 사전투표 보다 본투표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여 왔으나 코로나19 취약계층인 노년층은 선거 당일 확산 추이에 따라 투표를 포기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정부가) 선거날 코로나19 확진자가 수십만명 나온다고 발표해서 여러분의 당일날 투표를 못 하게 막을 수 있다. 당일 투표만 해서는 이길 수 없다"고 지지층에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권영세 선대본부장은 지난 2일 기자회견을 열고 투개표 투명성을 확보하고 감시감독을 철저히 하겠다고 약속하면서 "간절한 정권교체 열망이 높은 사전투표율로, 압도적 승리로 이어지고 안정된 국정운영의 동력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민주당 역시 사전 투표를 독려하고 있지만 사전 투표 자체가 진영의 유불리를 가르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저도 사전투표할 것"이라며 "전국 어디서나 아무 때나 할 수 있으니 한분도 빠지지 말고 사전투표 해주고 투표 안한 분들한테는 전화하고 카톡 만들어서 투표하라고 권유해달라고"고 호소했다.

우상호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금 보수 진영에서도 사전 투표에 참여해달라고 호소한다. 보수 진영도 참여해서 (사전투표율이)높아진 것을 진보 진영이 유리하다고 해석하는 것은 어폐가 있다"며 "(지지율이)너무 팽팽하기 때문에 투표율이 높냐 안높냐를 가지고 유불리를 판단하는 선거는 아니다"라고 내다봤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4489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1005명이 응답했다. 응답률은 22.4%다. 조사원과 직접 대화하는 유·무선 전화 인터뷰로 실시했으며 무선 89.4%, 유선 10.6%다. 표본은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와 유선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했다. 2022년 2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방식으로 가중값을 산출, 적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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