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경제대통령' 총력전...與, 경제법안 20건 발의 막판 지원

[ the30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4일 오전 충북 충주시 젊음의거리에서 열린 ‘대한민국 국토 심장부 충북 발전, 이재명은 합니다!’ 충주 집중유세에서 시민과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2.2.24/뉴스1 (C) News1 오대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선후보가 밀고 있는 경제 관련 법안을 잇따라 발의하며 막판 화력 지원에 나섰다. 새해 들어 이 후보가 강조하는 '위기에 강한, 경제 대통령'을 정책적으로 뒷받침하는 차원이다. 대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이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여전히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중도·부동층 표심을 겨냥한 전략으로 읽힌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최근 이 후보 측근 그룹인 이른바 '7인회' 멤버인 정성호·김병욱·임종성 의원을 비롯해 이학영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윤후덕 선대위 정책본부장 등을 중심으로 총 20건의 경제 법안을 발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구체적으로 소상공인, 친환경,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중소·벤처기업, 대기업 등의 분야로 지난달 말 발표한 정책공약집에서 약속한 내용과 맞닿아 있다.

전날 이 후보는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주한독일상공회의소·주한프랑스상공회의소 공동주최 후보자 초청 경제대화에서 "차기 대통령의 가장 큰 역할은 경제 대통령"이라고 강조하고 '투자하기 좋은 나라' 10대 정책 발표했다. 외국인 투자기업들과 만나 △ESG 경영활동 인센티브 △탄소배출 저감 기업 지원 △디지털 산업 대전환 등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유능한 경제 대통령 이미지를 부각했다.

이와 관련된 법안으로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자본시장법),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벤처투자법),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친환경자동차법) 등이 꼽힌다. 자본시장법은 금융투자업자가 제출하는 업무보고서에 기후위기에 따른 금융 위험에 관한 분석 결과를 포함하도록 했다.

이 후보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전기차 보조금 대폭 확대'의 연장선인 친환경자동차법도 눈에 띈다. 수소·전기차의 충전시설을 운영하려는 주민이나 단체를 지원하는 내용이 골자다.

벤처육성법은 여성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2019년 기준 여상 창업 비율은 26%인 반면 투자 건수는 6%에 불과한 만큼 이를 활성화하자는 취지인데 이 후보가 공들이고 있는 20~30대 여성 사업가를 공략하는 효과가 있다.

이 후보는 남은 일주일간 마지막 승부처인 수도권을 돌며 '유능한 경제 대통령'을 자임한다는 계획이다. 실용성을 중시하는 중도 표심 견인에 경제라는 키워드만큼 유효한 게 없다는 판단에서다.

우상호 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1~2% 이내에서 승부가 날 것"이라면서 "'이 후보가 정말 일 잘하는 유능한 경제대통령감 아니냐'. 이런 것을 호소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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