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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 현대백화점 신촌점 유플렉스 앞에서 열린 "대한민국 만세" 서울 집중유세에서 지지자들의 환호에 응답하고 있다. 2022.3.1/뉴스1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 단일화에 "기다리지만 쉽지 않고 쉽지 않으면 투표 단일화밖에 없지 않나 싶다"고 밝혔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를 할 수 있는 데드라인이 불과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사실상 단일화를 못한다는 전제 아래 지지층 총결집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극적 단일화 기대 어려워…"9부 능선 넘어간다, 마지막 달리자" 결집 호소권 본부장은 2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선거대책본부 회의를 마친 후 안 후보와 단일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지난달 28일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됐고 모레인 4일부터는 사전투표가 진행되기 때문에 단일화 시한은 3일까지 하루 정도가 더 남은 셈이다.

그러나 안 후보가 자신이 제안한 경선방식에 답을 듣지 못했다며 단일화 결렬 입장이 확고하다. 국민의힘은 마지막 희망을 놓지 않는다고 밝혀왔지만 윤 후보의 전화 연락조차 안 후보에게 닿지 않는 상황에서 극적인 단일화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권 본부장이 '투표로 단일화'를 내세우면서 국민의힘은 남은 일주일간 지지층 결집에 총력전을 펼치는 모양새다. 단일화 무산에 따른 위기감이 반영돼 정권교체 여론의 결집이 더욱 가속화될 수 있다는 기대다.

권 본부장은 이날 회의 모두발언에서는 마지막 전력 질주도 강조했다. 권 본부장은 "이제 9부 능선을 넘어가고 있다. 마라톤은 42㎞를 1등으로 달려도 마지막 100여미터를 지키지 못하면 이길 수 없다"며 "지금까지 아주 잘 싸워왔지만 우리는 결승선을 향해 달려가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마지막 100여미터를 지금부터 일주일간 달려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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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선거대책본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3.2/뉴스1

권영세 "윤석열 부동시, 이제와서 꼬투리…민주당에도 도움 안돼"선거 막판 여권의 네거티브 공세도 경계했다. 권 본부장은 "오늘 아마 민주당에서 우리 후보 (군 면제 사유가 된) 부동시, 소위 짝눈에 대해서 기자회견 한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제가 후보를 79년도부터 알았으니 한 40여년 알아 온 사람으로서 우리 후보가 대학교 1학년 때부터 짝눈이 문제가 됐다"며 "실제 생활에서 짝눈이 불편한 게 아니지만 계단 내려갈 때나 그럴 때는 그때도 헤맸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부분에 본인들(민주당)이 검증을 통해 검찰총장 시켜 놓고 아무리 선거라도 이제 와서 꼬투리 잡고 공격하는 건 정치하는 사람으로서 지극히 옳지 않은 처사"라며 "아무리 질 것 같은 상황이라도 본인들이 역전 시킬 만한 내용을 가지고 해야지 이런 일은 그 당(민주당)에도 도움되지 않는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유세 현장에서 일부 대학생 단체가 지지자들과 충돌을 일으키는 점도 우려했다. 권 본부장은 "종북 단체로 알려진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이 윤 후보 유세 현장을 따라다니면서 조직적으로 유세를 방해한다. 어제 동작, 신촌 유세에 이들이 주로 여성을 투입해 유세를 방해하고 분노한 지지자들에게 끌려나가는 모습을 자극적으로 연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끌려나가는 장면을) 유튜브에 올리고 다시 민주당 당직자들이 퍼가서 뿌리고 일부 언론이 이를 받아서 기사화하는 조직적 선동적인 시스템을 구축해놨다"며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에 철거민 상대로 본인이 욕하면서 자극해 놓고 다음날 폭행당했다고 깁스하고 피해자 코스프레했던 것과 똑같은 방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이런 저열한 선거방해 책동을 즉각 중단하기를 바란다"며 "우리 지지자분들께서 현장에서 경찰에 맡겨주시라. 충돌하고 끌려나가는 모습이 그들이 원하는 모습이다. 좀 참고 유의해 달라"고 밝혔다.

한편 권 본부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남동생인 박지만 EG 회장의 이 후보 지지설에는 "전혀 사실 아니라고 본인이 펄펄 뛰고 있다고 확실하게 말씀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