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머니투데이가 2022년 대선을 앞두고 정기 여론조사를 실시합니다. 격주로 수요일마다 발표합니다. 한국갤럽에 의뢰해 응답자와 직접 대화하는 전화 면접 100% 방식으로 진행하며 통신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사용해 신뢰성을 높였습니다. 여론의 흐름을 보다 정확히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계속하겠습니다.
![]() |
![]() |
다만 당선 예상 후보로는 윤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이 후보를 따돌렸다. 정권교체 여론도 공고하게 50% 대를 유지했다.
안 후보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한 자릿수대 지지율로 떨어졌다. 야권 지지층에서 단일화를 원하는 응답이 대다수로 나온 만큼 선거 막판까지 단일화 변수가 이어질 전망이다.
尹, 20대·서울 '강세'…李, 4050서 50%대 중반까지 23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이 여론조사전문업체 한국갤럽에 의뢰해 이달 21일과 22일 양일간 전국 성인남녀 1014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우선 주요 후보 지지도는 윤석열 39.0%, 이재명 38.3%, 안철수 9.5%, 심상정(정의당) 3.0% 등이다. 2주 전 조사에 비해 이 후보가 1.4%p 오르고 윤 후보가 1.1%p 내리면서 지지율 격차가 줄었다. 안 후보는 0.5%p, 심 후보는 0.9%p 떨어졌다.
![]() |
![]() |
선거가 고작 2주 앞으로 다가왔지만 초박빙 구도다. 세대별로는 윤 후보가 20대(33.5%)에서는 이 후보(20.7%)를 여유 있게 앞섰지만 나머지 모든 연령층에서는 1.4~2.1%p씩 하락했다. 반면 이 후보는 40대와 50대에서 각각 이전조사보다 5%p 이상 끌어올린 54.5%, 55.6%를 기록했다. 20대와 60대 이상에서 윤 후보가, 4050에서는 이 후보가 우세한 구도가 뚜렷해졌다. 30대는 윤 후보 36.3%, 이 후보 35.7%로 엇비슷했다.
지역별로는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에서 윤 후보의 강세가 이어졌다. 윤 후보 44.6%, 이 후보 31.4%다. 문재인 정권의 대표적 실패작인 집값 폭등에 직격탄을 맞은 탓에 쉽사리 뒤집히지 않는 분위기다. 윤 후보는 지난 조사에서 상승했던 인천·경기(36.1%)와 대구·경북(50.5%)에서는 떨어졌다. 호남 지지율도 8.9%에 그쳤다. 이 후보는 호남에서 70%대 지지율을 유지했고 대구·경북에서도 28.5%로 올라섰다.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 변화가 컸다. 이 후보의 지지율이 회복하면서 39.4%로 올랐고 윤 후보는 35.4%로 낮아졌다. 지난 조사에서는 윤 후보 41.4%, 이 후보 28.9%였다. 직업별로는 자영업자에서 이 후보가 40.4%에서 45.8%로 올랐고 윤 후보는 41.0%에서 38.4%로 낮아졌다. 코로나 피해보상 300만원 지급을 골자로 한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을 민주당 주도로 밀어붙인 영향이 일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1000만원 보상을 요구했고 이 과정에서 민주당으로부터 시급한 지원에 반대한다는 공격을 받았다.
![]() |
지난 조사 4자 대결에서 윤 후보 지지자의 77.8%가 3자 대결에서 안 후보를 지지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4자 대결 윤 후보 지지자의 68.0%만 3자 대결에서 안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 후보의 단일화 제안 철회에 따른 실망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양강 후보의 접전에도 불구하고 정권교체 여론은 변하지 않았다. 정권교체 응답은 54.2%로 정권유지 37.6%보다 훨씬 높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6.6%,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40.9%로 집계됐다.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 38.1%, 민주당 35.1%, 국민의당 5.4%, 정의당 3.7% 등이다.
![]() |
![]() |
![]() |
높은 정권교체 여론에 비해 두 후보가 접전을 벌이는 양상은 결국 시선을 단일화로 쏠리게 한다. 안 후보의 단일화 제안 철회에도 불구하고 단일화 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72.9%, 국민의당 지지층에서는 58.3%로 나타났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단일화는 상징적 의미가 강한데 결렬이 윤 후보와 안 후보 모두에게 좋은 결과를 못 주고 있다"며 "50대가 이 후보로 이동하는 현상 등이 단일화 결렬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는 "(비교적 지지 성향이 뚜렷한) 정치에 높은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별 영향이 없겠지만 정치 중관여층, 저관여층에게는 단일화 무산이 악재"라며 "여권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지지층과 이 후보 지지층이 결집하는 현상이 보인다"고 말했다.
![]() |
![]() |
![]() |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베스트클릭
- 1동맹에 '갈취' 당했다는 트럼프…"中견제에 주한미군 투입 일방 결정할 수도"
- 2軍 "중국 해군, 제주도 남방 공해서 훈련 중…서해서도 훈련할 수도"
- 3軍 "중국, 서해서 훈련 가능성"…이재명 "용납 안 해" 안보 우클릭
- 4이준석 "지지율 20% 찍는 순간, 정치판 뒤집힌다"[터치다운the300]
- 5"탑승한 군인 4명 전원 사망"…해상초계기 추락 원인은 아직
- 6김용태, 이준석 발언에 "정말 성폭력적 발언한 분 비판이 먼저"
- 7이재명 "보수정권 들어서면 꼭 대형참사 벌어진다...우연 아냐"
- 8"민원 많이 찾아온 공무원 승진"···'행정 전문가' 이재명이 일하는 법
- 9김문수, 이준석 만나러 국회 왔다 못 만나…사전투표 전 단일화 무산
- 10"尹아바타" "대법관 압박" "파란 윤석열"…마지막 토론서 후보간 난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