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운동 돌입 첫주, 尹 42.4% vs 李 36.9% '박빙 구도' 균열?

[the300]2월3주차 '통합 지지율' 분석

편집자주들쭉날쭉 여론조사는 이제 그만.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이 매주 '통합 지지율'을 독자 여러분께 제공합니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등록된 모든 여론조사를 분석해 '경향성'을 고려한 현재 시점에서 평균적 수치를 산출합니다. 관련 분야 최고 권위자인 한규섭 서울대 교수 연구팀과 함께 합니다.

2월 셋째 주 현재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여심위)에 등록된 지지율 여론조사를 전수 분석한 결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통합 지지율'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5%p(포인트) 이상 격차로 앞섰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첫 주에 두 후보 간 격차가 더 벌어졌다.

두 후보는 1~2%p대의 초박빙 접전을 이어왔지만 윤 후보가 30대 유권자 등의 지지율 상승이 뒷받침되면서 차별화됐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지지율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만 여전히 양강 후보 간의 격차보다는 더 높은 수준의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어 단일화 변수는 계속될 전망이다.



尹, 30대 지지율 40% 돌파…李, 수도권서 고전 계속


20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이 한규섭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연구팀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https://www.mt.co.kr/election2022/ 참조)에 따르면 두 후보의 통합 지지율은 이 후보 36.9%, 윤 후보 42.4%로 분석됐다. 안 후보는 8.2%,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2.9%를 각각 기록했다.

2월 셋째 주 기준 통합 지지율은 이달 18일(조사일 기준 17일까지) 이전까지 여심위에 등록된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현재 시점'의 지지율을 추산했다.

지난주보다 이 후보가 0.5%p 오른 반면 윤 후보는 3.6%p 상승하면서 2.4%p이던 두 후보의 격차가 5.5%p로 증가했다. 15일부터 시작된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 윤 후보는 또 다시 40%대로 진입했지만 이 후보는 30%대에 묶여 있다.

윤 후보는 2030 세대에서 여전히 강세였다. 20대 유권자의 윤 후보 통합지지율은 34.8%로 이 후보(21.9%)를 두 자릿수 이상으로 앞섰다. 특히 30대에서 지지율 상승이 두드러졌다. 윤 후보는 지난주보다 9.7%p 오른 43.3%를 기록했다. 이 후보는 0.3%p 오른 32.6%에 그쳤다.


한규섭 서울대 교수는 "처음으로 윤 후보의 30대 지지율이 40%를 돌파했다"며 "마음을 정하지 못하던 30대 유권자들이 윤 후보 쪽으로 기울기 시작한 것인지는 다음 주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도 윤 후보가 우세하다. 서울 통합 지지율이 윤 후보 42.8%, 이 후보 32.9%를 기록했다. 이 후보의 정치적 고향인 인천·경기에서는 이 후보가 37.8%, 윤 후보 41.0%로 윤 후보가 근소하게나마 오히려 높았다.

한규섭 교수는 "전반적으로 한 주 동안 두 후보의 격차가 조금 더 벌어진 것"이라며 "역대 대선에서 표심의 중요한 척도가 된 서울에서 윤 후보가 4주 연속 강세를 유지하면서 격차가 거의 두 자리 숫자에 육박하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민주당 '비상체제' 총력전…야권 단일화는 여전히 '변수'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온 만큼 양측은 그야말로 총력전이다. 이 후보 측은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이 이날 비상체제 전환을 선언하고 전국의 모든 조직 총동원령을 내렸다. 수도권 표심의 아킬레스건으로 꼽히는 부동산 민심을 달래기 위해 1기 신도시 재건축 활성화 등을 위한 특별법 공약과 강남권 5만호 추가 공급 발표도 쏟아냈다.

윤 후보는 18~19일 영남권 집중 유세 등을 통해 정권 심판 여론을 극대화하는데 주력했다. 안 후보와 단일화에도 물밑 노력을 계속한다.

안 후보의 지지율은 3주 연속 소폭 하락세로 8%대에 그쳤지만 변수가 사라진 건 아니다. 윤 후보 입장에서는 이 후보와 격차가 상당 부분 더 벌어지지는 않는 이상 이 상태로 3월3일부터 시작되는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에 들어가게 된다면 승리를 장담할 수는 없어진다.

안 후보가 이날 전격 자신의 13일 야권 단일화 제안을 일주일 만에 철회했지만 국민의힘이 즉각 "(정권교체를 위한 단일화에) 계속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이유이기도 하다.


한편 윤 후보의 강세가 추세로 굳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한규섭 교수는 "지난주 몇몇 윤 후보 지지율을 비교적 낮게 추정해 오던 조사기관들의 조사에서 갑자기 지지율 격차가 크게 벌어진 것으로 발표됐다"며 "평소 경향성과 매우 다른 결과를 내놓은 곳들이다. 따라서 다음 주에도 이러한 결과가 이어질지는 아직 예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상대적으로 윤 후보의 지지율이 낮게 나오던 NBS(전국지표조사) 4자 가상대결(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17일 윤 후보가 40%, 이 후보가 31%로 조사된 게 대표적이다.



통합 지지율='경향성' 보정…오래전 조사가 현재 지지율에 영향 주는건 아냐


이번 통합 지지율 분석은 지난해 1월4일부터 올해 2월18일 이전까지 여심위에 등록된 558개 여론조사 결과가 대상이다.

통합 지지율 분석은 특정 후보의 지지율을 높게 또는 낮게 추정하는 개별 여론조사업체의 '경향성'을 추출해 이를 보정한 후 평균 지지율을 계산하는 방식이다. 가령 A업체가 그동안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B후보가 해당 기간 다른 여론조사 결과에 비해 지지율이 더 높게 나오거나 낮게 나오는 경향을 보인 경우 이를 반영한 수치를 바탕으로 지지율을 분석한다.

지난해 1월부터 등록된 여론조사를 다 살펴보는 이유도 이런 '경향성'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과거 조사 결과를 알아야 하기 때문이지, 수개월 전 여론조사 결과가 '현재' 통합 지지율에 직접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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