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측, 김혜경 사과에 "동문서답…선거일까지 시간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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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사과 기자회견에서 침통한 표정을 짓고 있다. 2022.2.9/뉴스1
이양수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부인인 김혜경씨의 대국민 사과에 "동문서답식 사과를 국민께서 어떻게 지켜보셨겠느냐"고 밝혔다.

이 수석대변인은 9일 논평에서 "국민들께서는 이재명 후보와 배우자 김혜경씨 등이 국고로 11년간 사적 비서를 채용해 가사 등을 전담시키며 국민들의 혈세를 사적 용도로 유용해 왔고 그런 과정에서 제보자에 대한 갑질과 괴롭힘이 지속되었으며, 의혹이 증거와 함께 사실로 공개된 이후에도 거짓말을 지속했다는 점에 분노하고 계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장시간 치밀한 계획 하에 지속되어 온 범죄행위"라며 "김혜경씨는 경기도 공무원들의 사적 비서 활용, 업무추진비 등 공적 자금 유용, 대리 처방, 관용차 사적 사용 등 어느 사실관계도 밝히지 않았다. 채용의 주체이며 불법적 이익의 공동 수혜자인 이재명 후보의 관여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김씨의 '책임지겠다' 발언에는 "수사, 감사를 핑계로 선거일까지 시간을 끌겠다는 것 아니냐"며 "구체적으로 해명하지 않는다면 국민의 분노와 의구심을 결코 잠재울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씨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공직자의 배우자로서 모든 점에 조심해야 하고 공과 사의 구분을 분명히 해야 했는데 제가 많이 부족했다"고 사과했다.

김씨는 "제가 져야 할 책임은 마땅히 지겠다. 수사와 감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법인카드 유용 혐의 등에 대해 어디까지 사실관계를 인정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구체적으로 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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