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는 나뉘고 TK·호남은 뭉친다…尹 40.1% vs 李 36.9%

[the300][머니투데이-한국갤럽 정기 여론조사](종합)

편집자주머니투데이가 2022년 대선을 앞두고 정기 여론조사를 실시합니다. 격주로 수요일마다 발표합니다. 한국갤럽에 의뢰해 응답자와 직접 대화하는 전화 면접 100% 방식으로 진행하며 통신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사용해 신뢰성을 높였습니다. 여론의 흐름을 보다 정확히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계속하겠습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3개월 만에 40%대로 올라서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2030 세대와 60대 이상에서는 윤 후보가 이 후보와 격차를 벌렸고 이 후보는 4050 세대에서 강세를 보였다. 선거가 임박하면서 지역별 결집 현상도 나타났다. 윤 후보는 대구·경북(TK)에서 60%대로, 이 후보는 호남에서 70%대로 각각 치솟았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상승세가 꺾여 가까스로 두 자릿수 지지율을 유지했다. 계속 지지 의사를 밝힌 응답자도 30%대에 불과하다. 양강 후보의 지지율이 근소한 차이를 유지한다면 선거 막판까지 단일화 이슈가 최대 변수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


20대 이어 30대도 윤석열로…50대는 이재명으로


9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이 여론조사전문업체 한국갤럽에 의뢰해 이달 7일과 8일 양일간 전국 성인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우선 주요 후보 간 가상대결 지지도는 윤석열 40.1%, 이재명 36.9%, 안철수 10.0%, 심상정(정의당) 3.9% 등이다. 3주 전 조사에 비해 이 후보가 2.0%p(포인트), 윤 후보가 4.0%p 오르면서 지지층이 결집했다. 안 후보는 3.5%p 떨어졌고 심 후보는 변화가 없었다.

선거를 불과 28일 남긴 상황에서 세대와 지역별 차이가 뚜렷해지고 있다. 윤 후보는 20대에서 31.3%로 이 후보(22.1%)를 앞섰다. 지난 조사에서는 윤 후보 29.1%, 이 후보 23.3%였는데 격차가 더 커졌다. 30대도 윤 후보로 기울었다. 윤 후보가 9.4%p 뛰어오른 37.9%로 4.0%p 상승하는데 그친 이 후보(33.0%)를 추월했다. 60대 이상에서도 윤 후보가 57.2%로 이 후보(30.8%)를 큰 폭으로 따돌렸다. 이 역시 지난 조사(윤 후보 48.2%, 이 후보 29.3%)보다 격차가 더 벌어졌다.

반면 4050 세대에서는 이 후보가 높다. 40대에서는 이 후보 48.9%, 윤 후보 29.2%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 조사(이 후보 52.6%, 윤 후보 24.7%)보다는 차이가 줄었다. 지난 조사에서 이 후보 41.5%, 윤 후보 40.7%로 비슷했던 50대에서는 이 후보로 쏠렸다. 이 후보 50.6%, 윤 후보 34.0%로 조사됐다.



윤석열, TK서 61.5%-이재명, 호남서 71.5%…중도층은 윤석열 '강세'


지역별로는 TK와 호남의 결집이 눈에 띈다. 윤석열은 대구·경북에서 10.3%p 오른 61.5%(이 후보 16.2%), 이 후보는 광주·전라에서 8.8%p 상승한 71.5%(윤 후보 13.7%)를 기록했다. 같은 영남이지만 PK(부산·울산·경남)에서는 윤 후보 42.1%, 이 후보 29.7%로 상대적으로 차이가 작았다.

윤 후보는 서울에서 41.5%(이 후보 32.8%), 인천·경기에서 40.3%(이 후보 36.5%)로 수도권에서 나란히 40%대 진입에 성공했다. 충청은 윤 후보 39.8%, 이 후보 35.8%였다.

이념 성향별로는 윤 후보가 보수와 중도, 진보 모두에서 5%p가량 상승세를 보였다. 이 후보는 진보층에서는 2.8%p 올랐지만 중도층에서는 2.7%p 떨어졌다. 중도층 지지율은 3주 전 윤 후보 35.8%, 이 후보 31.6%에서 윤 후보 41.4%, 이 후보 28.9%로 차이가 커졌다.

이 후보는 30%대 박스권을 여전히 뚫지 못하고 있다. 정권교체 여론이 54.6%로 정권유지(37.5%) 여론을 계속 압도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3.9%, '잘하고 있다'는 43.2%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7.6%, 민주당 37.1%, 국민의당 5.8%, 정의당 4.0% 등이다.



정권교체 응답층서 '단일화' 윤석열 67.8% vs 안철수 28.3%


윤 후보와 안 후보의 단일화를 가정한 3자 대결에서는 우선 이재명 39.5%, 윤석열 44.8%, 심상정 7.5%로 조사됐다. 안 후보로 단일화 할 경우에는 이재명 35.9%, 안철수 45.6%, 심상정 6.6%였다.

윤 후보와 안 후보 중 선호하는 단일후보로는 안철수 50.6% 윤석열 42.6%로 안철수가 8.0%p 높았다. 이 후보 지지층(민주당 지지층 80.0%, 진보 성향자 73.6%)에서 단일후보로 안 후보를 꼽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정권교체를 원한다고 밝힌 응답층에서는 윤석열 67.8%, 안철수 28.3%였다.

안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 중 '계속 지지 할 것 같다'는 응답은 36.5%에 불과했다. 같은 조사에서 이 후보 79.0%, 윤 후보 77.4%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크게 낮은 수준이다. 지지층이 탄탄하지 않은 셈이다.



"尹, 5060 공략해야…李, 2030 전략 바꿔야"


선거가 다가오면서 지지층 결집 현상이 본격화하고 있다.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는 "당연한 현상이다. 영남의 경우 TK가 먼저 움직였고 PK도 움직일 것으로 본다"며 "하지만 세대 구도가 훨씬 강한 선거다. 윤 후보 입장에서는 (이 후보로 향하고 있는) 50대와 60대 초반을 공략하는 캠페인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후보는 2030 세대에서 지금과 같은 수준에 머물면 진짜 어려워진다"며 "한노총의 지지 선언 같은 건 노조 자체에 비판적인 청년층의 표심을 잡는 데는 별로 도움이 안 된다"고 밝혔다.

이 후보가 30%대 박스권에 갇혀 있다고는 하지만 윤 후보가 아직 확실한 우위를 보이지 못하는 상황에서 결국 단일화 여부에 시선이 모아질 수밖에 없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오차범위 내의 접전에서는 사소한 실수나 작은 사건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아울러 단일화가 없으면 (한쪽이) 이기기 힘든 상황이라고 볼 수도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5702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1007명이 응답했다. 응답률은 17.7%다. 조사원과 직접 대화하는 유·무선 전화 인터뷰로 실시했으며 무선 90.1%, 유선 9.9%다. 표본은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와 유선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했다. 2022년 1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방식으로 가중값을 산출, 적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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