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올해 6번째 도발...靑NSC "매우 유감, 추가 상황악화 안돼"

[the300](종합)

(서울=뉴스1) =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지난해 7월6일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열린 국가위기평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청와대 제공) 2021.7.6/뉴스1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27일 긴급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고 북한의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상 단거리발사체 발사에 대해 "매우 유감"이란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9시50분까지 열린 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에서 원인철 합참의장으로부터 발사 동향 보고를 비롯해 안보 상황 점검 및 대응 방안 협의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회의 참석자들은 먼저 북한의 연속된 미사일 발사가 한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바라는 우리와 국제사회의 요구에 반하는 것으로 매우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아울러 무엇보다 북한이 국제사회의 여망에 부응해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에 조속히 호응해 나올 것을 촉구하고, 한반도에서 추가적인 상황 악화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또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북한의 추가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는 한편 발사체의 세부 제원을 분석하고, 최근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가 한반도 관련 정세에 미칠 영향을 검토하는 등 필요한 대응 조치를 강구하기로 했다.

이날 상임위엔 서훈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 정의용 외교부 장관, 이인영 통일부 장관, 서욱 국방부 장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원인철 합참의장, 서주석 국가안보실 1차장, 윤창렬 국무조정실 1차장 등이 참석했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지난 14일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한 후 사흘 만에 다시 발사체를 발사한 17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2022.01.17.
한편 북한은 이날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올해 들어 6번째 도발이다. 합동참모본부는 국방부 출입기자단에 공지메시지를 통해 "우리 군은 오늘 오전 8시쯤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2발의 발사체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일본 교도통신은 이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 "북한이 발사한 비행체가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북한은 이달 5일과 11일 자칭 '극초음속미사일' 시험발사를 실시한 데 이어, 14일엔 철도기동미사일연대 사격훈련(단거리탄도미사일 KN-23), 그리고 17일엔 전술유도탄 검수사격시험(단거리탄도미사일 KN-24)을 실시했다.

북한은 또 25일엔 순항미사일을 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지만, 순항미사일은 예외다. 순항미사일은 일반적으로 탄도미사일에 비해 속도가 느리고 파괴력이 약하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신임 한국 주재 대사로 필립 골드버그 주콜롬비아 대사를 내정했단 소식이 전해진 다음날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감행한 사실을 주목하고 있다.

현재 아그레망(주재국 임명동의)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골드버그 대사는 버락 오바마 미 행정부 시기였던 2009~10년 국무부 유엔 대북제재 이행 조정관으로서 안보리 제재 결의에 관한 업무를 총괄한 '대북제재 전문가'다. 이 때문에 북한의 이날 미사일 발사를 두고 '골드버그 대사의 주한대사 내정 소식을 의식한 것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합참은 "현재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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