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가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경제정책에 대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기범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최근 국회에서 열린 전환적공정성장전략위원회(전공성) 출범식에서 강조한 서면 축사 내용이다. 전공성은 이 후보의 경제 브레인 그룹으로 그동안 발표한 '이재노믹스'(이재명+이코노믹스) 공약 중 상당수를 디자인했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공성이 최근 개편 출범하면서 그 역할에 관심이 쏠린다. 멤버 중 일부는 이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도 참여해 정부 조직 개편 등에서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전공성은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위원장)와 주병기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공정경제추진단장) '투톱'이 이끈다. 두 사람 모두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하 교수가 2년 먼저 졸업했다.
하 교수는 한국은행 출신으로 한국금융연구원을 거쳤다. 하 교수는 이 후보 직속 전환적공정성장위원회 위원장으로 이 후보의 핵심 정책 '브레인'으로 불린다. 이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오는 3월 임기 만료인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후임으로도 거론된다.
주 교수는 분배정의와 공정배분, 기회불평등 등의 분야에서 다수의 보고서를 썼다. 이는 이 후보가 평소 강조한 '전환적 공정성장'에 일부 투영됐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두 사람 모두 이 후보의 외곽 정책자문 그룹인 '세바정'(세상을 바꾸는 정책 2022) 멤버이기도 하다. '전환적공정성장'이라는 대선 슬로건이 여기서부터 비롯됐다고 보는 이가 많다.
현재 대선 구도는 이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초박빙 승부 양상이다. 이 후보는 새해 들어 '위기에 강한, 경제 대통령'을 밀고 있다.
지난 23일 이 후보는 경기도 안성시를 찾아 "대통령 퇴임 이후 가장 듣고 싶은 평가가 뭐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면서 "제가 낸 결론은 '경제가 다시 살아나게 한 대통령'"이라고 했다.
이 같은 경제성장 호소 전략이 중도·부동층 표심을 자극할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 이 때문에 남은 대선 기간 동안 전공성이 적잖은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TV토론 등에서 차기 정부의 경제 청사진을 어떻게 제시하고 답변하느냐에 따라 지지율 등락은 불가피할 수밖에 없다. 전공성은 경제 분야 외에도 기술대전환, 혁신생태계, 공정성장제도, 역량강화, 기회확대 등에 교수와 변호사 등으로 채웠다.
전공성에 참여하는 한 교수는 "후보 직속인 만큼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여러 의견을 직접 제안하고 있다"며 "공정성장이라는 기조 아래 정부와 시장의 역할 등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the300,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베스트클릭
- 1'175석' 민주당, 국회의장+법사위원장 요구…원구성 난항 예고
- 2"제1 적대국" "주적" 북한 말폭탄…'중동 위기' 남의 일 아닌 이유
- 3'태풍이 된 남자' 조국 현상의 3가지 이유
- 4"군대 가기 싫어" 여친도 도왔다…적발된 169명 수법 보니
- 5'대북 강경파' 美 유엔대사 방한...외교·국방장관 만나 대북제재 논의
- 6"군대 가기 싫어"…없던 '뇌전증·우울증' 등 만든 159명의 최후
- 7[영상]북한 침투했던 그 무인기…표적 찍자, K9 포탄 140발 '쾅쾅'
- 8'AI·우주·반도체' 등에 올해 4000억 투자…K-방산 수출 뒷받침
- 9'채상병 특검 논란' 속 해병대 75주년…사령관 "거친 파도 이겨내자"
- 10與 유용원 "국방안보에 청춘 바쳐…31년 전문성으로 승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