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반등' 이끈 2030세대… 유보층 줄었지만 '변심' 변수 여전

[the30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위)가 지난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2022년 소상공인연합회 신년인사회에서 발언을 위해 단상으로 향하고 있다. 아래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2022.1.18/뉴스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지율 반등에 성공하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앞섰다. 이번 대선의 캐스팅보트로 떠오른 2030세대 지지율 회복이 윤 후보의 역전을 이끌었다. 선거가 가까워지면서 2030세대의 유보층이 줄고 있지만, '변심' 가능성이 높은 점이 변수로 꼽힌다.

19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이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17~18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윤석열 후보 36.1%, 이재명 후보 34.9%,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13.5%, 심상정 정의당 후보 3.9%로 집계됐다.

윤 후보와 이 후보의 격차는 1.2%p로 오차범위 내에 있다. 직전(2주 전) 조사와 비교하면 윤 후보는 6.9%p 올랐고, 이 후보는 2.7%p 떨어졌다. 안 후보는 0.6%p 올라 10% 초반대 지지율을 유지했다.


윤 후보와 이 후보의 순위가 바뀐 결정적 이유는 2030세대의 지지율 변화다. 윤 후보는 20대(만 18세 이상부터 29세까지), 30대 지지율이 각각 29.1%, 28.5%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보다 13.5%p, 10.7%p씩 올랐다. 반면 이 후보의 20대 지지율은 23.3%로 3.9%p 떨어졌다. 30대 지지율은 8.2%p 떨어진 29%였다.

지난해 12월 이후 4차례 조사 결과를 보면 윤 후보의 20, 30대 지지율이 30%에 근접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조사에서 윤 후보의 20, 30대 지지율이 10% 중반대로 떨어지며 이 후보에게 역전을 허용한 바 있다. 선대위 해산 이후 여성가족부 폐지, 병사 월급 200만원 지급 등 '이대남'(20대 남성)을 겨냥한 공약을 연이어 발표한 게 지지율 반등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2030세대에서 지지 후보를 택하지 않은 유보층(모름·응답거절, 없다) 비중은 점차 줄고 있다. 지난달 초 20대 30.1%, 30대 18.8%였으나 이번 조사에선 각각 15.6%, 13.5%로 나타났다. 나머지 세대의 유보층은 10% 미만이다.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모든 세대에서 지지 후보를 택한 비중이 높아졌다.

윤 후보가 2030세대 지지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지만 청년 지지층을 확고히 다졌다고 보긴 어렵다.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응답이 2030세대에서 월등히 높아서다. 세대별 '계속 지지 의향' 조사 결과를 보면 △20대: '계속 지지' 35.1%, '지지 바꿀 수도 있다' 63.5% △30: 53.8%, 46.2% △40대: 77.1%, 22.9% △50대: 77.6%, 20.9% △60세 이상: 81.1%, 17.5%로 나타났다. 20, 30대의 변심 가능성은 63.5%, 46.2%로 전체 평균(30.8%)보다 크게 높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5678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1001명이 응답했다. 응답률은 17.6%다. 조사원과 직접 대화하는 유·무선 전화 인터뷰로 실시했으며 무선 87.8%, 유선 12.2%다. 표본은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화와 유선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했다. 지난해 12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방식으로 가중값을 산출, 적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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