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추경 제가 제안…1인당 300만원보다 훨씬 큰 규모로"

[the300]"취임 100일 내 최소 50조원 조성해 쓰겠다…北 도발에 미온적 대처 납득 불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4일 오후 경남 창원시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경남선대위 '필승 결의대회'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사진=뉴스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4일 소상공인에 방역지원금 300만원을 추가로 지급하는 14조원 규모의 정부 추경 편성 방침에 "말도 안되는 것이다. 제가 차기 정부를 맡게 되면 훨씬 큰 규모로 취임 100일 내에 최소한 50조원 정도의 재정을 조성해 쓰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경남 창원 창원컨벤션홀에서 열린 경남 선거대책위 필승결의대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이런식의 추경이라면은 아예 처음부터 제가 제안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방역조치 연장 및 소상공인 지원 정부합동 브리핑에서 14조원 상당의 추가경정예산안을 설 연휴 전에 편성한다고 밝혔다. 고강도 방역 체제로 재전환한 지난해 12월 방역지원금 100만원을 지급한 데 이어 300만원을 추가하는 것이다.

윤 후보는 "민주당은 우리 국민의힘과 즉각 추경 협상에 임해서 우리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이 제대로 피해보상을 받을 수 있는 안을 만들고 그렇게 만들어진 안을 민주당이 행정부에 (추경을) 제출하도록 요청하면 즉각 양당이 협의해 국회에서 통과시켜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충분한 보상이 신속히 집행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추경안 규모에 대해선 "양당이 논의해야겠지만 대민 선심성 예산을 제외하고 자영업자 한 분당 300만원은 말도 안 되는 것"이라며 "저는 50조원 안쪽으로 피해 정도에 따라 충분한 지원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4일 오후 경남 창원시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경남선대위 '필승 결의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윤 후보는 북한이 이날 새해 들어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동해상으로 쏘아올린 데 대해 "북한이 도발한 게 어제 오늘 일이 아니고 대한민국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가 있지 않나"라고 했다.

그는 "제가 신년기자회견에서 극초음속 미사일이 발사되는 경우 요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킬체인에 의한 선제타격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씀드렸는데 전쟁광이라는 둥 터무니없는 얘기가 많았다"고 여권을 비판했다.

윤 후보는 "더구나 그다음에 발사한 미사일은 이동형 발사체로 발사 장소가 특정되지 않아 킬체인도 쉽지 않아 안보가 위협받는 상황"이라라며 "종전선언 운운하며 미온적으로 대처하는 건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코로나 예방접종 증명을 위한 QR코드를 찍지 않아 감염병관리법 위반으로 과태료 처분을 받은 데 대해선 "저는 부스터샷까지 다 맞았다"고 말했다. 이어 "QR코드를 제가 잘 챙기지 못해 같이 동행한 참모들이 휴대폰을 갖고 가서 했다 하지만 아마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 더 철저하게 챙기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의 방역 패스 정책 폐기 주장과 관련, 청와대가 대안을 내놓으라고 맞받은 데 대해선 "청와대가 대안을 내야 하는게 정도 아니겠나"라며 "정 대안이 없으면 제가 가르쳐드리겠다"고 비꼬았다.

한편 방역패스 제도에 서울시 내 대규모 상점·마트·백화점 등 시설을 의무적용 시설로 포함시킨 정부 조치 효력을 정지한단 법원 결정이 이날 나왔다. 이와 관련 윤 후보는 빠르면 이번주 내에 방역패스 대안을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윤 후보는 MBC의 김건희씨 7시간 통화녹음 파일 공개 방침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선 "지금 제가 언급할 이야기는 없는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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