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보터' PK 구애 나선 윤석열…"경남, 국민의힘 키운 어머니"

[the300](종합)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항공우주청 설립 등 공약…'탈원전' 비판 목소리 높여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4일 오후 경남 창원시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경남선대위 '필승 결의대회'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사진=뉴스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4일 경남을 찾아 "경남은 국민의힘을 키워주신 어머니와 같은 곳"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부산·울산·경남(PK)은 과거 보수 진영의 텃밭이었지만 현재는 언제든 표심이 바뀔 수 있는 '스윙보터'로 분류된다. 윤 후보는 이날부터 1박2일간의 PK 방문에서 정권교체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미래 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는 성장 전략을 제시해 표심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윤석열 "회초리에 정신 번쩍"…경남 경제공약 발표


윤 후보는 이날 경남 창원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남 선거대책위 필승결의대회에서 "경남은 오늘날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만든 성지와 같은 곳"이라며 "독재에 항거하며 민주화의 도화선이 됐고 경제성장을 이끌면서 대한민국을 경제 대국으로 탈바꿈 시킨 곳"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진심어린 충고와 매서운 회초리가 저와 우리 당에 중요한 이정표가 되고 있다"며 "나라가 이 모양인데 도대체 너희는 뭐하고 있나, 여러분의 말씀에 정신이 벌쩍 들 때도 많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는 공정과 민생을 강조했지만 실상은 불공정, 불평등, 불의한 모습으로 자기 편만 챙기는 참으로 못된 짓만 일삼았다"며 "불의를 보고도 막지 못하면 그 대가는 혹독하다. 이번에 반드시 심판하자"고 강조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4일 오후 경남 창원시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경남선대위 '필승 결의대회'에 참석해 대선 승리를 다짐하며 풍선을 날려보내고 있다. /사진=뉴스1
윤 후보는 경남을 국가주력 산업과 미래 산업의 중심으로 만들기 위한 공약도 제시했다.

윤 후보는 "경남 발전을 위해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재개해 원전사업, 경남 원전 생태계를 정상화 하겠다"며 "항공우주청을 경남에 설립하고 서부경남에 한국의 나사(NASA)를 만들어서 항공우주산업의 클러스터로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진해신항은 빠른 시일내 조기 착공해 스마트 항만으로 조성하겠다"며 "경남에 산재해 있는 자동차 관련 산업들이 미래형 자동차 산업에 적용될 수 있도록 혁신 플랫폼을 구축해 경남의 먹거리를 확실히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탈원전 목소리 높인 尹 "탈탄소 로드맵으로 기업 회복"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4일 오후 경남 창원시 봉암공단회관에서 열린 봉암공단 기업협의회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인사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
윤 후보는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탈원전 정책으로 매출이 급감한 기업인들을 만나 '탈탄소' 로드맵을 통해 원전 관련 매출을 과거 수준으로 회복시키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경남 창원 봉암공단회관에서 공단 입주 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원전으로 봉암공단 기업들도 매출이 절반 정도로 급감했다고 말씀하시는데 원전 관련 업체들 생태계가 치명적 타격을 받았다. 그런데 전기료까지 인상한다고 한다"며 "탈원전이라는 말은 온당치 않고 저는 탈탄소로 가기 위해 화석 에너지에 신재생 에너지를 적절히 믹스해서 로드맵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윤 후보는 "청년이 중소기업에 오지 않는 걸 정부가 바꿔달라 말씀하셨다.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퇴직연금에 있어서도 기업과 본인만 부담하게 되면 다른 기업에 비해 연금이 적기 때문에 연금에도 재정이 참여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기업에 부담이 안 가도록 현행 중대재해처벌법을 개선하는 방안 역시 산업계 의견을 듣고 검토해보겠다고 했다.


3·15 민주묘지 찾고 예식 봉사 노부부 만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4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신신예식장을 찾아 백낙삼, 최필순 부부와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백낙삼 씨는 신신예식장을 운영하며 55년간 1만4천 쌍의 결혼식·사진 촬영을 무료로 제공해왔다. /사진=뉴스1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첫 일정으로 경남 창원의 국립 3·15 민주묘지에 참배했다. 윤 후보는 방명록에 "3·15 영령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며 자유민주주의 확실히 지켜내겠습니다"라고 남겼다.

또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신신예식장'을 찾아 50여년 간 무료 예식봉사를 한 92세 백낙삼씨와 82세 최필순씨를 만나 격려했다. 이들은 1967년부터 55년간 예식장을 운영하면서 1만4000여쌍을 위해 무료로 결혼식을 지원했다.

윤 후보는 "우리 사회가 각박한 것 같아도 마산 신신예식장에 오니까 따뜻한 기운이 돈다"며 "올해도 건강하시고, 또 어려운 분들이 신신예식장에서 새 가정을 꾸릴 수 있게 많이 도와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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