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문의 죽음에 尹측 "이재명 데스노트"-安 "죽음 기획자 있다"

[the300]민주당 "정치공세" 일축에도 야권, 연일 총공격

(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본분-원내지도부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1.13/뉴스1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제보자의 죽음에 일제히 의문을 쏟아냈다. '이재명의 데스노트'까지 언급하며 이 후보의 책임론을 주장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도 "죽음의 기획자와 실행자가 있다"며 강하게 의혹을 제기했다.


권영세 "이재명, 후보직 물러나야 한다는 여론"…김기현 "영화 아수라, 어느 쪽이 현실인지"


권영세 국민의힘 선대본부장은 13일 '선대본-원내지도부 연석회의'에서 "어제 전국 시도당 위원장 회의를 해보니 전국 각지에서 대장동 게이트로 시작한 무고한 죽음에 대해 이재명 후보는 즉각 사과하고 후보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국민 여론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의 데스노트가 있는 것 아닌가 할 정도"라며 "유한기 (성남도시개발공사) 전 본부장과 김문기 처장에 이어 세 번째로 (변호사비 대납 의혹 제보자가) 모텔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절대로 자살할 생각이 없다. 아들딸 시집 장가 보겠다던 고인이 왜 대장동 게이트에서 출발한 죽음의 열차에 탑승했는지 국민은 강한 의심을 떨칠 수가 없다"고 밝혔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재명 후보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이들이 한 달 새 3명이나 사망했다. 가히 '연쇄간접살인사건'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영화 아수라를 본 국민이라면 어느 쪽이 현실인지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그야말로 소름 끼치는 공포감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오른쪽)와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본부-원내지도부 연석회의에 참석하며 대화를 하고 있다. 2022.1.13/뉴스1

김 원내대표는 "그런데 이 후보는 자신이 정치적 도의적 책임을 져야 할 사망에 대해 '어쨌든 명복을 빈다'는 말을 했다. 고인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는커녕 눈곱만큼의 안타까움이나 진심도 느껴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쇄 사망사건에 감춰진 거대한 진실을 밝히는 것은 단 하나, 조속히 특검을 출범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예찬 선대본부 청년본부장은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명대사가 있다. '제발 그만해 나 무서워 이러다 다 죽어'"라며 "온라인에 보면 무섭다는 글이 넘쳐난다. 청년들도 이재명 후보를 앞장서서 비판하는데 목숨 걸고 선거 운동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안철수 "이재명 비리 의혹에 키 쥐고 있는 분들, 살인멸구 당해"


국민의당에서도 연일 성토가 나온다. 안 후보는 이날 선대위 회의에서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게이트를 비롯한 비리 의혹 규명에 결정적 키를 쥐고 있는 분들이 살인멸구(殺人滅口)를 당하고 있다"며 "죽여서 입을 막는다는 살인멸구는 폭정을 일삼던 중국 봉건영주들의 필살기(必殺技)였다"고 말했다.

이어 "대장동, 백현동 등 탐욕의 현장마다 돌아가신 세 분의 비극의 현장마다 이재명 후보의 그림자는 여지없이 어른거렸다"며 "이 모든 걸 우연이라고 생각하는 국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분명히 누군가 죽음의 기획자와 실행자가 있다"며 "이들이 누구인지 검찰이 철저하게 수사해서 이들을 밝혀내야 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 후보를 겨냥해서는 "돌아가신 분들에 대해 안타깝다는 영혼 없는 반응하지 말고 자신과 대장동 의혹에 대한 조건 없는 특검을 즉각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1.13/뉴스1



민주당 "이재명 후보, 고인과 관계 없다…정치공세 자제해달라"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는 고인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선대위 공보단은 전날 입장문을 내고 "국민의힘은 고인의 사망과 관련해 마치 기다렸다는 듯 마타도어성 억지주장을 펼치고 있다"며 "이재명 후보는 고인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점을 밝힌다. 정확한 사인이 밝혀지기전까지 그 어떤 정치적 공세도 자제해주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법당국은 고인의 사인을 신속하고 철저하게 규명해 일고의 의혹도 없도록 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변호사비 대납 의혹'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여겨지는 것도 경계했다. 민주당 선대위는 "고인은 지난해 이재명 후보에 대해 '변호사비 대납 의혹'이라는 허위 주장으로 고발 조치됐고 이미 사법당국이 수사 중인 사안인데도 불구하고 (언론이) '변호사비 대납 의혹 폭로자 사망' 소식으로 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언론을 향해 "실체적 진실이 가려지기 전까지 이씨(고인)는 '대납 녹취 조작 의혹'의 당사자다. 기사 작성 시 이런 점을 유의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도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겨울에 심장마비가 발생이 잘 된다"며 "정치적 쟁점이 될 문제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2.1.13/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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