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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0일 오전 인천시 남동공단 경우정밀을 방문해 업체를 둘러보고 있다. 2022.1.10/뉴스1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0일 인천을 찾아 "IMF(국제통화기금) 때 많이 퇴출시킨 지방은행의 설립도 새로운 각도에서 검토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IMF 구제금융 당시 퇴출, 인수합병 등으로 오늘날 여섯개(대구·부산·경남·광주·전북·제주은행) 남아 있는 지방은행을 인천에 세워 중소기업 자금 경색을 해결하는 방안을 고민하겠다는 것이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인천시 연수구 쉐라톤 그랜드 인천호텔에서 열린 '새얼아침대화' 강연에서 인천 남동공단의 중소기업 등 지역 기업을 위한 지원책으로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의 금융투자업이 이 지역에서 많이 발전한다면 지역경제발전을 밀고 가는 큰 힘이 될 거라 생각한다"며 지방은행 설립을 언급했다.
윤 후보는 금융정책에 대해서는 "금융이라는 것을 IMF 때 겪은 것처럼, '금융기관의 부실화를 막아야 한다'는 관점에서 금융기관의 건전성 차원에서만 접근해서는 산업발전을 견인하기 어렵다"며 "이 부분 또한 심각하게 이해하고 과감한 개혁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 재정에 의존한 일자리 확대는 한계가 있다는 뜻도 밝혔다. "정부가 재정을 써서 일자리를 일시적으로 만드는 것은 결국 다 무위에 그친다"며 "일시적으로 돈 나눠주는 것에 불과하고 세금을 효과적 쓰는 방식과는 거리가 멀다"고 했다. "정부가 해야 할 첫 번째 일은 민간 부분, 시장에 있어서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틀 만들어서 시스템을 운영하고 관리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불균형 발전을 해소할 방안으로 비 수도권 소재 대학 경쟁력 강화를 꼽기도 했다. "지금 서울대학이라고 하면 전국에서 투자하는 금액하고, 지방에 있는 국립대 비교하면 2:1 차이"라며 "근본적으로 저희가 교육시스템에 대해서 다시 한번 이대로는 놔둘 수 없는 것"이라며 "종합적 교육 공약을 아직 내지 않았지만 분명한 것은 차기 정부를 맡게 되면 5년 동안은 향후 50,100년을 대비한 대대적 교육 개혁의 청사진 반드시 만들고 퇴임할 생각"이라고 했다.
윤 후보는 일련의 개혁 조치를 언급하는 과정에서도 '헌법의 원칙'에 충실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우리가 국내외적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서 국민과 정부가 힘을 합쳐 문제를 해결해 나가려면 우리 선조들이 만들어놓은 헌법정신으로 되돌아가서 늘 원칙에 충실해서 문제해결을 꾀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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