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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자녀 입시비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1.11.26/뉴스1 |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조국 사태'에 대해 거듭 사과한 것을 두고 "사과를 하는 건지, 옹호를 한다는 건지, 소위 '3차 사과'도 진의가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원일희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7일 논평을 통해 "이재명 후보의 거듭된 사과는 논리적으로 앞뒤가 안 맞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조국의 내로남불에 사과한다면, 조국의 내로남불을 파헤친 검찰의 수사 결과도 인정하는 것이 순리"라며 "사과는 한다면서 '수사는 잘못됐다'고 토를 다는 것 자체가 모순이고 궤변이고 자가당착"이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는 스스로 '책임의 핵심은 인정하고 사과하는 것'이라 했다"면서 "본인의 말 그대로 입에 발린 쇼만 하지 말고 행동으로 보여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특유의 말 바꾸기와 궤변은 진정한 사과가 아니"라며, "진정한 사과가 아닌 한 횟수가 백번이든 천번이든 국민은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원 대변인은 이 후보를 향해 "추미애 전 장관과 문 대통령에게 사과 동참 요구하라"고 촉구했다. 원 대변인은 먼저 "조국 수사를 방해했고 조국 사과를 비난한 추미애 전 장관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선대위에 포진한 소위 '조국수호단' 인사들을 해임하라"는 말과 함께 "조국에게 마음에 빚이 있다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조국 사과에 동참하라고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어 공개 요구하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후보는 지난 6일 MBC 뉴스외전에 출연해 "이 자리에서도 다시 사과드린다"며 "잘못한 것이고 앞으로 그러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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