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 찮은 6411 버스'탄 심상정 "기득권 양당 정치 무너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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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민, 김지영 | 입력 : 2021.12.07 11:29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7일 국회에서 열린 '심상찮은 버스 6411' 출정식에서 버스에 탑승해 취재진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 사진 = 하수민 기자

"대장동도 고발 사주 없는 천연기념물 심상정이 여기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거대양당 중심의 대선에 도전장을 냈다. 심 후보는 정의당을 상징하는 노란색 버스를 타고 전국 순회를 통해 기득권 양당 정치를 무너트릴 '심상찮은 정치'를 알리고 오겠다는 계획이다.

심 후보는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심상찮은 버스 6411' 출정식을 갖고 "6411 버스를 타고 가 시민들을 만나 두손 맞잡고. 기득권 정치를 무너트릴 에너지 싣고 오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득권 양당 후보들은 '국민들은 어차피 두 사람 중 한 사람을 뽑게 되어 있다'고 느긋하게 생각한다"며 "도덕성과 자질논란을 덮어버리기 위해 진흙탕 대선을 만들고 있고 이는 87년 민주화 이후 34년간 지긋지긋하게 똑같이 보아왔던 그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6411번 버스'는 고인이 된 노회찬 전 정의당 대표의 생전 철학과 꿈을 상징하는 정의당의 슬로건이자 노동권 보호 사각지대에 있는 시민들을 직접 찾아다니겠다는 심 후보의 의지다.

심 후보는 "이번 대선은 노동 없는 대선, 민생 없는 대선, 미래 없는 대선으로 치러지고 있다"며 "거대 양당 후보들은 힘겨운 노동자의 삶을 외면하고연일 노동 퇴행을 선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이날 출정식을 시작으로 충청· 세종 지역을 방문한다. 첫 행선지는 고 김용균 3주기 태안화력발전소 현장 추모제로 정했다. 이후 호남, 영남 순으로 전국 지역 의제 현안들을 찾아 시민들과 노동자를 만난다.

이날 출정식 행사에는 심 후보의 배우자인 이승배 씨와, 여영국 정의당 총괄 상임선대위원장, 강은미 정의당 의원, 장혜영 정의당 의원, 박창진 공동 선대위원장 등이 참석해 함께 '6711' 버스에 올랐다.

여 총괄 상임선대위원장은 "심상찮은 버스는 이미 나 있는 길을 가지 않을 것"이라며 "사회적으로 성공한 영입 인재만 태운 이재명 매타버스와 갈 길이 다르고, 윤석열 빨간 후드티에는 노동과 여성 성소수자 차별 비하 메시지만 담겨있다"고 했다.

이동영 정의당 수석 대변인은 " '이번 대선을 노동 있는 대선으로 치르겠다' '약자 목소리 대변하고, 대표하는 대선 되어야 한다'는 심후보의 의지가 담겨있는 순회"라며"삶을 책임지는 대선으로 가지 않으면 여전히 대장동과 고발 사주로 뒤덮인 대선에서 시민들은 결국은 선택을 포기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그런 측면에서 정의당의 역할, 심 후보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그 역할들을 시민 속으로 들어가 직접 만나 담아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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