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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일가 부정부패 국민검증특위 1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전국민 추가 재난지원금 방침에서 선회한 것과 관련 "전날 당청이 모여서 윤호중 원내대표와 함께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내년으로 이월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에 민주당은 송 대표의 발언 중 "당청"을 "당정"으로 즉각 수정했다. 송 대표가 현장 상황을 제대로 보고 받지 못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일각에선 오는 21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민과의대화'를 앞두고 당청 갈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고 청와대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있다.
송영길 "추가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금 여건상…"
송 대표는 19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윤석열 일가 부정부패 국민검증특위'(특위) 1차 회의에서 "사실 19조원에 달하는 (초과) 세입 추계가 있음에도 지금 여건상 바로 추경하기 어려운 조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당초 민주당은 지난 7월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당시 31조5000억원의 추가세수를 국민들께 돌려드렸는데 이후 약 19조원의 추가세수가 더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추가 전국민 재난지원금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19조원 중 7조~8조원 정도를 전국민 지원금 예산으로 쓸 수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추가세수 중 상당액을 내년으로 넘기는 '납부유예' 방식을 통해서다.
그러나 박완주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필요한 금액이 8조~10조원인데 그 정도가 이연되지 않는다는 것을 정책위에서 확인하느라 시간이 걸렸다"며 "국세청 등을 불러 정책위가 확인한 결과 기재부의 납부유예 금액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금액(재원)이 적다고 판단됐다"고 설명했다.
송 대표는 "현재 납세 유예 가능한 부분을 두고 이재명 후보가 강조했던 6조원의 지역화폐 발행 규모를 21조원로 대폭 향상하고 손실보상법에 2조4000억원이 배정됐지만 대통령 시정 연설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경계선에 있는 분들을 두텁게 보호하는 것을 추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고 말했다.
與 송영길 발언 중 "당청"→"당정" 즉각 수정
송 대표는 또 "일부 언론에서 말하는 것처럼 세입이 부족하다는 개념이 아니라 현재 예산회계상 여러 불가피한 점이 있어서 조정한 것"이라며 "당청 간 긴밀한 협의 통해 실질적으로 우리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보호되도록 하겠으며 '위드 코로나'를 위한 가장 중요한 의료인력 보충과 공공인력 확충에 최선 다하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즉각 송 대표 발언 중 일부를 수정했다. 전국민 추가 재난지원금 철회와 관련 "당청이 모여서"가 아닌 "당정이 모여서" 뜻을 모았다는 설명이다.
단순 해프닝이라는 것이 민주당 설명이나 당청 갈등에 대한 우려를 고려한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있다. 문 대통령이 오는 21일 KBS에서 '국민과의 대화'를 생방송으로 진행하는데 전국민 추가 재난지원금과 관련 당청 갈등이 이슈가 부각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송 대표는 발언 수정과 관련 "(당청을) 당정으로 고친 것"이라며 "부산으로 내려가 있어서 상황을 잘못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와 소통 계획을 묻는 질문에 "청와대하고 정부가 잘 소통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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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일가 부정부패 국민검증특위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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