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나는 물러나는 대통령"…이재명 "文정부 역사에 남도록 최선"

[the300](종합)오전 11시부터 청와대 상춘재에서 50분간 차담...이재명, 기념촬영 후 "가보로 간직"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와 차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10.26.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만나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정책을 통한 선의의 경쟁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또 역사적인 정부로 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상춘재에서 이 후보를 만나 차담회를 갖고 "당내 경선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되신 것을 축하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 후보와 악수 후 두손을 맞잡고 "반갑다"며 "그동안 고생 많이 하셨다"고 인사를 건넸다. 이에 이 후보는 "아니다. 원래 하던 일"이라고 화답했다.

상춘재 앞에서 문 대통령과 기념사진을 촬영한 이 후보는 "가보로 간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환담장으로 이동해 이 후보와 마주 앉은 문 대통령은 "당내 경선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되신 것을 축하드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렇게 경쟁을 치르고 나면 그 경쟁 때문에 생긴 상처를 서로 아우르고, 다시 하나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런 면에서 일요일(24일)날 이낙연 전 대표님하고의 회동, 아주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후보 초청 차담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차담을 하고 있다. 2021.10.26.
문 대통령은 "우리 이재명 대표 후보님은 지난 대선 때 저하고 당내 경선에서 함께 경쟁했고, 또 경쟁을 마친 후에도 다시 함께 힘을 모아서 함께 정권 교체를 해냈고, 그동안 대통령으로서, 경기지사로서 함께 국정을 끌어왔다"고 돌이켰다.

문 대통령이 이어 웃으며 "이제 나는 물러나는 대통령이 되고"라고 하자 이 후보는 "아직 많이 남아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재명 후보께서 새로운 후보가 되셔서 여러모로 감회가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대선은 결국은 국민들이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 지도자를 선택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겪어 보니까 역시 제일 중요한 것은 정책 같다"며 "대선 과정에서 좋은 정책을 많이 발굴해달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우선 "제가 1:1로 이렇게 뵙기가 참 쉽지 않은데, 초대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대통령님께서 지금까지 민주당의 핵심가치라고 하는 민생, 개혁, 평화의 가치를 정말 잘 수행하신 것 같다"며 저는 경기도지사로 문재인 정부의 일원 아닌가. 저도 지금까지도 최선을 다했지만 앞으로도 우리 문재인 정부 성공, 역사적인 정부로 남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끝까지 많이 도와달라"며 특히 "2030 NDC(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상향한 것은 다른 선진국과 비교해 "무이의 목표 제시가 훨씬 더 담대한 것이라 말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기업에만 맡길 수는 절대 없고, 정부가 확실히 같이 하고, 국민들까지도 실천운동으로 거들어서 꼭 함께해내야 될 것"이라고 했다.

이에 이 후보는 "실제 이전 정부에서 준비도 안하고 (탄소중립) 말 만해서 기회를 놓쳤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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