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삼바에피스 임원 3명, 74억 불법대출로 삼바 몰빵"

[the300][2021 국정감사]

(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에 대한 2021년도 종합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1.10.21/뉴스1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삼성증권의 불법 신용공여 문제를 지적하면서 삼성바이오에피스 임원 3명이 74억원을 불법 대출받아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을 사는데 '몰빵 투자'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분야 종합 국정감사에서 지난해에 이어 삼성증권 불법 신용공여 사건의 신속한 규명을 요구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계열사 임원 등에게 1억원 이상 신용공여는 불법인데 삼성 계열사 임원 14명이 불법 신용공여로 158억을 받아 주식 거래했다"며 "임원 3명이 74억원을 오직 한 종목,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 사는데 몰빵했다"고 말했다.

해당 임원 3명에 대해서는 "이들이 모두 하필 삼성바이오로직스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 임원들인데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을 샀다"며 "이중에는 (삼성그룹 옛) 미래전략실 출신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증거인멸 혐의 등으로 유죄를 받은 A상무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금감원이 의원실에 서면답변을 보내왔는데 '개인적 목적'이라고 했다"며 "정상적 사람이 자기 재산보다 많은 불법 대출을 받아서 한 종목에 몰빵 투자하느냐. 최소한 내부정보를 이용한 불법행위이거나 누군가의 지시에 의해서 조직적으로 움직였을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분들이 투자했는데 손해 봤는지 이익 봤는지와 그 규모를 알려달라"고 금융감독원장에게 요구했다.

정은보 금감원장은 박 의원의 질의 내용에 "금액은 어느 정도 맞는다"며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조사 중에 있다"고 답했다.

박 의원이 거듭 이들의 손익 여부 등만이라도 확인해달라고 촉구하자 정 원장은 "보다 광범위하고 포괄적 조사를 하고 있다. 아직 조사가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관련 내용을) 제출하는데 상당히 조심스럽다"며 "(최대한) 의원님 취지에 맞춰서 자료를 제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1.10.10/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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