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감' 본 원희룡 "野 정권교체할 수 있겠나, 억장 무너져"

[the300]라이브방송서 野 위원들 질의에 아쉬움 표해…"실실 쪼개는 李에 당하는 거 아닌지"

18일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등과 함께 '이재명 압송작전 올데이 라이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원희룡캠프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18일 이재명 경기지사가 출석한 국회 행전안전위원회 국정감사를 관전하며 "국민의힘이 이래서 내년에 정권교체 할 수 있겠나"라며 우려를 드러냈다.

'대장동 1타 강사'를 자처해온 원 전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 행안위 국감 개시에 맞춰 유튜브를 통해 '원희룡의 이재명 압송작전 올데이 라이브'를 진행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스네이크(크로커다일 남자훈련소 운영진) 등이 패널로 참석해 실시간으로 국감 진행 상황을 보며 관전평과 조언 등을 나눴다. 다만 이날 오전 질의가 무난하게 흐르면서 예고했던 팩트체크는 이뤄지지 않았다.

진 전 교수는 이날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배임 문제는 유동규와 이재명 지사의 연관고리를 얼마나 밝혀낼 것인가가 관건"이라며 "뇌물과 관련해 현금을 받았을 것 같진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개는 자신에게 오지 않게끔 정치자금을 운용하는데 대표적으로 변호사비에 대해선 계속 해명을 요청했지만 (이 지사가) 한번도 공개한 적이 없다"며 "(국감에서) 거짓말을 하면 위증이고 얼버무리면 논점 일탈이기 때무에 야당 위원들이 얼마나 예리하게 치고 나가는지 보면 재밌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스네이크는 "(야당의) 증인 출석에 한 명도 동의를 안 했다. 증인과 자료 0건"이라고 설명했고, 원 전 지사는 "그게 당당한 국감인가. 증인 자료 '텅텅' 국감이다"라고 꼬집었다.

18일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함께 '이재명 압송작전 올데이 라이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원희룡캠프
본격적으로 행안위원들이 질의에 들어가자 이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첫 번째 타자인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진 전 교수는 "이미 다 반박된 얘기들"이라고 지적했고 원 전 지사도 "부창부수"라고 비판했다.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엔 사실상 '질문'이 없었다며 아쉬워했다. 원 전 지사는 주어진 7분 질의시간을 최대한 활용해 변호사 선임과 관련한 자금을 집중 추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전 지사는 "변호사 선임 관련 계좌 입출금 자료를 제출하라며 확인에 들어가야 한다"며 "연수원 동기라 할인해줬거나 무료로 했다면 전부 김영란법 위반이다. 이런 점에서 2019년에 왜 5억원을 다른 사람에게 빌려준 걸로 사후에 수정해 신고했는지 질문해야 한다"고 밝혔다.

진 전 교수 또한 "변호인단 규모에 비해 턱없이 작은 금액이다. 민변은 이름만 걸어줬다는데 공익소송이 아닌 경우 이름 걸어주는 경우는 없다"고 말했다.

원 전 지사는 이날 국감 출석을 위해 정무위원회에서 사보임해 행안위로 온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대해선 "경기도 부지사를 지냈고 행안부 에이스 공직자였다"며 "나름대로 단답형 질문으로 몰고 가긴 했는데 아쉬운 점이 있다"고 평했다. 이어 "이재명 지사가 모를 수 없는 사항, 빠져나갈 수 없는 사항을 예스(Yes)냐 노(No)냐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18일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등과 함께 '이재명 압송작전 올데이 라이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원희룡캠프
원 전 지사는 "유동규는 왜 건설 경력이나 전문성이 없는데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과 사장을 시켰는지, 정진상(전 경기도 정책실장)이 어느 정도 측근인지, 이 지사의 뜻에 어긋나는 건 없었는지, 김만배와 인터뷰 말고 만난 적이 없는지, 권순일 대법관 재판 후 재판이 잘 될 거란 얘기를 건너서라도 들은 적이 없는지 물었어야 한다"며 "그래도 적 진영으로 깊숙이 들어가 센터링하려는 가능성은 보였다"고 평가했다.

원 전 지사는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 질의 후엔 "국민의힘 의원들이 사실관계에 대한 정확한 파악 이전에 이재명이라는 뻔뻔스럽고 도망가고 부인하고 빽 쓰는 상대를 어떻게 공략해야 할지 작전회의도 안 하고 왔다"고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또 팀워크 부족을 지적하며 "국회의원들 개인주의로 서로 자료 공유도 잘 안 한다"며 "리더십 취약하단 게 드러나 억장이 무너진다"고 했다.

원 전 지사는 변호사 비용 문제 외에도 이 지사와 유동규, 정진상, 김만배 등과의 관계를 파고드는 질문을 던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지사가) 가다가 밟히게 압정을 깔아놔야 하는데 그런 작업이 전혀 없다"며 "박수영 의원 하나 유효타"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이래서 정권교체할 수 있겠나. 실실 쪼개는 이재명한테 내년 3월 이후 당하는 게 아닌가"라며 점심식사를 거부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오전 기준 원 전 지사의 라방은 동시접속 5000명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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