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선관위 선그었는데…김재원 "2차경선 조작의혹 즉시 조사"

[the300]

지난달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재원 최고위원이 생각에 잠겨 있다. 2021.9.13/뉴스1

국민의힘 공명선거추진단장인 김재원 최고위원이 황교안 전 대표가 제기한 당 대선후보 경선 투표율 조작 의혹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당 선거관리위원회가 황 전 대표의 주장에 명확한 선을 그은 것과 상반된 행보다.

김 최고위원은 9일 페이스북에 황 전 대표의 조작 의혹 주장이 담긴 기사 이미지를 공유하며 "당의 공명선거추진단장으로서 2차경선 과정에 후보별 득표율 조작이 있었는지 즉시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대선을 준비하는 우리 당에 경선의 공정성을 확보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사안이기 때문이다"며 "그 결과에 따라 조작한 자가 있으면 법적으로 최고의 형벌을 받도록 하고 득표순위는 바로잡을 것이며, 만일 사실이 아닌 주장을 함부로 했다면 허위사실을 주장한 자가 엄중한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황 전 대표는 전날 2차 컷오프 발표 직후 "지난 4·15 총선에 이어 당 후보경선에서도 부정선거가 있었다"며 "특정 후보의 종합득표율이 과잉계산된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홍준표 의원, 원희룡 전 제주지사의 득표율이 과잉 계산됐고 유승민 전 의원의 득표율이 낮게 계산됐다고 주장을 내놨다.

당 선관위는 황 전 대표의 조작 의혹에 명확한 선을 그었다. 선관위 부위원장인 한기호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실관계가 규명돼서 허위 사실을 유포했으면 거기에 대한 응당한 책임을 지셔야 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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