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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준석 당 대표를 면담하며 이 대표에게 다가가 안아주고 있다. 2021.9.17/뉴스1 |
국민의힘의 이준석 대표와 유승민 전 의원이 경희대학교 총여학생회(총여)가 34년 만에 폐지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며 동시에 여성가족부 폐지를 다시 한 번 주장했다.
이 대표는 28일 페이스북에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경희대학교에서 여성 학생들이 투표를 통해 총여학생회를 폐지했다. 조직이 수명을 다하고 비용만 나가는 상태가 되니 당연한 선택"이라고 적었다.
이어 "여성들 스스로 여성을 위한 특별한 조직들이 이제 수명을 다했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민주적으로 압도적인 표차로 낸 결론이라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 건과 비슷하게 보편적인 여성들 간에도 여성가족부의 수명이 다했다는 인식에도 상당한 공감이 있다고 한다"며 여성가족부도 폐지되어야 한다는 취지의 뜻을 밝혔다.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같은 기사를 공유하면서 "경희대학교 총여학생회가 63.45%의 찬성률로 34년 만에 폐지됐다. 여학생들만을 대상으로 한 투표 결과여서 더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썼다.
자신의 대선 공약인 여가부 폐지를 다시금 강조하기도 했다. 유 전 의원은 "수명을 다한 조직,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기구는 당사자조차 거부하는 게 현실"이라며 "우리 사회에 이런 조직과 기구가 어디 이뿐이겠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 기능과 역할을 못 하고 있는 여성가족부 또한 유승민이 대통령이 되면 반드시 폐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날 경희대학교 총학생회는 지난 23일부터 진행된 닷새간 총여 해산 결정 투표 결과, 찬성 2680표(63.45%)로 총여 폐지가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반대는 1554표(36.55%)였다. 투표 대상은 총여 정회원인 여학생들로 총 유권자 8378명 중 4224명(50.42%)이 참여해 투표율 과반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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