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남북정상회담' 기대감 솔솔…하지만 전화 안 받는 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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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뉴스1) 이성철 기자 = 남북이 그동안 단절됐던 통신연락선 복원을 결정한 27일 경기도 파주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북한 기정동 마을의 인공기와 남한 대성동 마을의 태극기가 나란히 펄럭이고 있다. 이번 통신연락선 복원은 북한이 지난해 6월 9일 대북전단 살포를 비난하며 모든 연락선을 차단한지 13개월 만이다. 2021.7.27/뉴스1

우리 정부의 남북 통신선을 통한 연락 시도가 27일 오전에도 불발됐다.

통일부는 이날 "오늘(27일) 오전 9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시통화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도 같은 날 오전 군통신선 연결과 관련 "(북측과)연결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북측이 일방적으로 통신선을 통한 연락을 끊은 8월10일부터 우리 정부의 연락 시도에 북한측이 49일째 응답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통일부과 군 당국은 각각 북측과 기존 합의 사안인 평일 오전 9시와 오후 5시(공동연락사무소), 오전 9시와 오후 4시(서해지구 군 통신선) 연락을 시도해 왔지만 북측이 전화를 받지 않았다.

통일부는 전날 '남북 정상회담'·'종전선언'을 언급해 유화적 메시지로 읽힐 소지가 있는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 담화와 관련,"이런 논의를 위해서는 남북 간 원활하고 안정적인 소통이 이뤄지는 것이 중요한 만큼 우선적으로 남북 통신선이 신속하게 복원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북측은 지난해 6월 16일 남한 민간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를 문제시하며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시켰다. 연락사무소 폭파 이후 두절됐던 남북 간 통신선은 올해 남북 정상 간 친서 교환을 계기로 7월 27일 재가동됐다.

하지만 지난 8월 10일 북측은 한미 연합 군사 훈련에 반발하며 통신선을 차단했고 이후 지금까지 남북 간 통신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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