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압승' 이재명, 野 맹폭 "곽상도 탈당? 부패세력 바뀌지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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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 전북 합동 연설회가 열린 26일 전북 완주군 우석대학교에서 투표 결과 발표를 마친 이재명 후보가 지지자들 앞에서 엄지손가락을 올리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6일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이 탈당계를 제출한 것에 "탈당했다고 해서 국민의힘이 토건 비리 세력과 결탁한 부정부패 세력이라는 사실이 바뀌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전북 완주 우석대 체육관에서 열린 전북 순회 경선 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도마뱀의 꼬리를 잘라도 도마뱀은 도마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대장동 개발사업 과정에서 설립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로부터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아들이 거액의 성과급을 받았다는 점을 겨냥한 발언이다. 곽 의원 아들의 이날 입장문에 따르면 아들 곽씨는 2020년 6월 퇴직금을 포함해 5억원의 성과급 계약을 체결했는데 2021년 3월 퇴사 전 50억원을 받는 것으로 계약이 변경됐다. 이후 2021년 4월 원천징수 후 약 28억원을 받았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자기들이 도둑질을 해놓고 도둑질을 못 막았다고, 도둑을 막으려고 열심히 노력한 사람을 비난하면 되겠나. 이런 것을 후안무치라고 한다"며 "국민이 심판할 것이다. 앞으로는 이런 식으로 발등 찍지 말라고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비유적으로 말씀드리면 도적떼가 도적질을 하는데 도적 절반은 열심히 막았더니 도적떼들이 동네 선량한 사람들에게 가서 '반밖에 못 막았다', '저 사람 때문에 우리가 도적질 할 수 있었다', '저 사람 나쁜 사람이다'라고 하는 것"이라며 "이런 것을 적반하장이라고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지사는 또 "50억원의 퇴직금을 받았다는 곽 의원 아들은 누구 것인가 묻고 싶다"고 뼈 있는 말을 했다. 국민의힘이 이 지사를 겨냥해 "화천대유가 누구 것인가"라며 공세를 펼친 것에 대한 반격인 셈이다.

이 지사는 "혹시 이재명 아들 아니냐고 할까봐 말씀드리는 것"이라며 "곽상도 의원 아들은 유전자 검사를 해도 곽 의원 아들이겠다. 걱정돼서 하는 소리"라고 했다.

한편 이날 오후 전북 완주 우석대 체육관에서 열린 전북 지역 순회 경선에서 이 지사는 2만2276표(득표율 54.55%)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이 전 대표(1만5715표, 38.48%)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2127표, 5.21%) △박용진 의원(512표, 1.25%) △김두관 의원(208표, 0.51%) 순으로 집계됐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 전북 합동 연설회가 열린 26일 전북 완주군 우석대학교에서 투표 결과 발표를 마친 이재명 후보 지지자들 앞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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