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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19일 오전 서울 중구 봉래동 서울역에서 귀성길 명절인사를 하고 있다. 2021.9.19/뉴스1 |
윤석열 전 검찰총장 대선캠프가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의 지원금 비판 논평을 하루 만에 철회했다. 전시를 위해 작품을 구매한 비용까지 특혜성 지원금으로 비판한 데 대한 반발이 나오자 조치를 취한 것이다.
윤석열 캠프는 22일 "21일 문준용씨에 관한 김인규 부대변인의 논평은 캠프 공식 입장과 이견이 있어 철회됐다"며 "비록 대통령 아들의 지원금 수령에 관한 비판적 여론이 있더라도 해당 논평으로 문화 예술인 지원에 관한 불필요한 갈등과 오해가 심화돼선 안 된다는 판단이 있었다"고 밝혔다.
앞서 김인규 부대변인은 "미디어아트 작가 문준용씨가 지난해 강원도 양구군청이 지원하는 미술관 사업에 본인 작품을 전시하며 지자체 예산 7000여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며 "문준용씨가 미디어 아트계에 세계적인 예술인이 맞다면, 도대체 왜 국민의 혈세로만 지원받는 것이냐. 세계적으로 인정받는다고 하는데 그가 외국에서 평가받을 만한 어떤 실적이라도 있어야 하는거 아니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씨가 지난 2년 반 동안 공공예산으로 지원받은 액수는 총 2억184만원이라고 한다"며 "코로나로 전시할 기회가 사라져 수입이 거의 없는 예술인들은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겠느냐. 정부 지원금으로 고작 몇백만을 손에 쥐는 자영업자들과 소상공인들의 마음은 또 어떻겠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의 아들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아선 안 되지만 특혜를 받아서도 안 된다"며 "문씨에 대한 지자체·기관 등 지원 과정에서 '대통령의 아들'이란 점이 작동했는지 국민은 궁금해 할 것이다. 문씨에 대한 이런 지원이 한 번도 아니고 여러 번 이뤄지고 있으니 수상하지 않느냐"고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러자 문씨는 "제가 받았다는 지원금은 미술관 전시를 위해 제 작품을 구매한 비용이다. 미술관은 공공기관이고 원래 모든 작품은 세금으로 사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역시 "윤석열 캠프가 이런 거나 물고 늘어지고 있다. 심심한 모양"이라며 "문화예술에 대한 이해가 일천하고 천박하다. 캠프의 정비가 필요하다"고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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