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본인이 중심에 서려 한다' 지적에 발끈…"적반하장"

이준석, '본인이 중심에 서려 한다' 지적에 발끈…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노트북을 보고 있다. 2021.8.5/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후보보다 당 대표가 중심에 있다'는 지적에 "남들이 9월 말 경선 출발론 이야기할 때 혼자 8월 경선 출발론 이야기하면서 경선 일정 당기고 후보들이 빨리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려고 했던 사람이 누군데 적반하장 하는지 모르겠다"며 반박했다.

이 대표는 6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정작 후보들이 주목받지 못하면 '대표는 후보 안 띄우고 뭐 하냐'고 할 분들이 지금와서 '대표만 보이고 후보들이 안 보인다'는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이회창 전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총재 사례를 들면서 "총재 중심으로 선거 치르던 게 '후보 중심 선거'가 아니다. 공정한 경쟁의 틀을 만드는 것이 후보 중심 선거"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어 "누군가가 그냥 전당대회 때처럼 고민해서 메시지 내고, 공약 내면서 달려나가면 그게 후보에게 이목이 쏠리는 것"이라며 "공약 없고, 정책 없고, 메시지 없는 게 3無 선거가 아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당대회 때 룰 관련해 이야기 한마디도 안 하고 당에서 오라는 이벤트 하나도 안 빠지고 다 가도 선거 치르는 데 아무 문제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 본인은 지난 6.11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시 아무런 불평불만 없이도 당 대표에 당선이 됐다는 걸 강조한 것이다.

앞서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회는 대선 후보들을 한자리에 모으는 행사를 몇 차례 기획했다. 그러나 윤석열 전 검찰총장, 최재형 전 감사원장 등 당내 유력 대선 주자가 잇따라 불참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당에서 준비한 행사를 존중해야 한다는 주장과 개인 스케줄을 무시하고 대선 후보를 강제로 정당 행사에 참석시킬 수 없다는 입장이 부딪쳤다.

이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5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서 "(이 대표는) 사진을 찍으면 자기가 중심에 서려고 한다는 것"이라며 "후보를 딱 중심에 세우고 대표가 옆에 있어 줘야 되는데, 이 대표 스타일은 자기가 딱 중심에 있고 옆에 후보들을 데리고 있고 싶어 하는 거다. 후보 입장에서는 기분 나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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