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소속 강동구청장 아내 폭행 혐의… 野 "여성학대 정당이냐"

민주당 소속 강동구청장 아내 폭행 혐의… 野
(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하태경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선거 경선 예비후보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이준석 대표와 서병수 경선준비위원장을 비롯한 김태호, 안상수, 원희룡, 유승민, 윤희숙, 장기표, 장성민, 하태경, 황교안 예비후보가 참석했다. 2021.8.5/뉴스1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정훈 서울강동구청장이 부인 폭행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민주당은 여성 학대 정당이냐"며 비판하고 나섰다.

지난 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 구청장을 가정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가정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이 구청장은 2017년 제19대 대통령 선거 당시 문재인 민주당 후보의 교육특보였다.

이 구청장은 지난달 15일 서울 송파구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아내의 손목을 잡아 비튼 혐의 등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구청장은 과거 주먹으로 아내 얼굴을 다치게 한 혐의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아내는 이 구청장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처벌불원서를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국민의힘은 즉각 거세게 비판했다. 임승호 국민의힘 대변인은 5일 논평에서 "강동구의 시한폭탄 이정훈 구청장에 대한 민주당의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임 대변인은 이 구청장의 △2018년 지방선거 선거법 위반 유죄 판결 △임기 말 수백억에 달하는 휴양소 건립 논란을 지적하며 "강동구의 시한폭탄인 이정훈 구청장을 방치하고 있는 민주당의 태도가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연이은 논란으로 분노하는 강동구민과 국민들의 목소리를 외면한 채 이정훈 구청장을 사실상 감싸고 있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가정폭력에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라던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과 민주당의 행동은 왜 이리 다르냐"고 했다.

국민의힘 대선 주자도 비판에 가담했다. 하태경 의원도 이날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해당 사건을 언급하며 "성범죄도 모자라 이제는 폭행까지, 더불어민주당은 여성 학대 정당이냐"고 따졌다.

하 의원은 "2017년엔 아내를 상습 폭행한 현직 교사가 징역 5년을 선고받은 적이 있고, 지난해엔 한 고등법원 판사가 벌금형을 받았다"며 "경찰은 이 사건을 유야무야 넘길 생각하지 말고 다른 가정폭력 사건들과 마찬가지로 원칙에 따라 철저히 조사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물론 더불어민주당 인사가 피의자로 특정된 사건이니 여성가족부는 굳이 나서실 필요가 없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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