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원내대표 취임 100일… "'이대녀' 위한 정책 구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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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소회와 각오를 밝히고 있다. 2021.8.5/뉴스1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5일 취임 100일 맞이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 100일은 제게 절체절명의 시간이었다"며 "우리 국민의힘이 민주당과 정당 지지율에서 호각지세를 이루면서 차기 집권을 기대할 수 있는 대안 정당, 수권정당의 기반을 다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대 성과로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을 꼽았다. 가치, 세대, 지역, 계층 확장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며 젊은 여성층 지지를 끌어내기 위한 정책을 구상 중이라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우리 당이 다시 부상할 것인가, 아니면 침몰할 것인가를 가늠하는 너무 중요한 시점에 제가 원내대표직을 맡게 됐다"며 소감을 밝혔다.

△국민의힘 위상 바로 세우기 △국회 원 구성 재협상 △당내 의원 간 결속 강화 △당의 정책 역량 강화 등을 자신의 주요 성과로 꼽았다.

김 원내대표는 '가치', '세대', '지역', '계층' 확장, 즉 가세지계(加勢之計)를 강조하며 "제1야당의 원내대표로서 '꼰대·수구·기득권' 세력에 의해 고통받고 있는 국민 곁에서 국민과 함께 문재인 정권에 대한 심판과 정권교체를 위한 뼈를 깎는 변화와 혁신을 계속 주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대선 정국을 앞두고 정책 대안을 적극적으로 제시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기자회견 직후 이뤄진 언론인과의 질의응답에서 "앞으로의 계획은 문재인 정권이 지난 4년 동안 벌여온 각종 실정, 폭거를 정리해 국민에게 보고하고 동시에 우리 당이 어떻게 대안을 제시할 것이냐, 두 가지를 동시에 만들고 있다"며 "차근차근 그 내용을 담을 예정으로 돼 있어 몇 가지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젊은 여성을 위한 정책 구상을 준비 중이라고 강조했다. '젊은 여성에까지 국민의힘 지지를 확장할 방안'을 묻는 말에 김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전혀 의도치 않게 이상한 젠더 논쟁에 불필요하게 들어간 듯한 느낌이 든다"며 "그래서 마치 젊은 여성을 등한시하는 게 아니냐는 오해를 받는 측면에서 아쉽다"고 했다.

이어 "원내 전략에서 내년 대통령 선거 공약을 준비하고 있고, 당 정책위원회와 같이 의논하면서 여러 의견을 모은다"며 "공약 준비 과정에서 젊은 여성, 특히 아이 낳고 키우는 시점의 여성에 대한 특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젠더 논쟁에 들어갈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일원으로 살기 좋은 나라, 결혼하고 싶은 나라,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대단히 중요하다. 그런 측면에서 젊은 여성을 배려하기 위한 몇 가지 정책적 구상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소회와 각오를 밝히고 있다. 2021.8.5/뉴스1
김 원내대표는 여러 정치 현안에도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북한의 지령을 받아 미국 스텔스 전투기 F-35 국내 도입을 반대했던 활동가 일부가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 후보 캠프에서 '특보단' 명목으로 참여했다는 의혹에 "이 부분에 대통령이 입장을 밝혀야 하는 것 아니냐"며 "선택적 침묵을 한다면 국민으로부터 비난받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당과의 합당 문제에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빠른 시일 내에 합당하겠다고 하셨는데 그 진심이 현재도 유지될 것이라 믿고 싶다"며 "또 다른 형태로 야권 분열을 가져오는 모습이 되면 결코 국민에게 사랑받지 못할 것이다"고 말했다.

원 구성에 합의와 관련해 협상 당사자인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는 "(원 재구성은) 최종적 합의였다"고 거듭 강조하며 "이미 최종적 합의가 끝난 것인데 그에 대해 왈가왈부한다는 것은 온당치도 가능하지도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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