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악마 같다" 자영업자 절규에, 최재형 "전국민 지원금 반대"

[the300] 국민의힘 대선 주자 최재형, 첫 민생 현장 행보로 이태원 찾아

(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세계음식거리에서 휴업한 가게에 붙어있는 문구를 읽고있다. 2021.8.1/뉴스1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코로나19(COVID-19)로 영업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만났다. 입당 이후 첫 현장 민생 행보다.

최 전 원장은 "정부가 재난지원금이라는 명목으로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돈을 주는 건 정치적 매표행위"라며 전 국민 재난지원금 정책을 비판했다.

최 전 원장은 1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음식문화거리의 자영업자들을 만나 방역으로 인한 고충 등을 들으며 이같이 말했다.

한 자영업자는 "이번 정부가 정말 악마 같다"며 "세금 내야 대출해준다고 하는 건 죽으라는 말이다. 7개월 지나서 몇백만 원 던져 주는데 아이 기저귀 값도 안 나온다"고 하소연했다.

최 전 원장은 "국민 세금으로 표를 사는 건 절대 안 된다"며 "지금 정부 행태는 분명히 국민의 세금으로 표를 사는 행태"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제가 여러분들을 도울 수 있는 자리에 가면 방역으로 인한 피해가 한 곳에 집중되지 않도록 적절한 보상을, 형평에 맞는 보상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태원 상인과 간담회를 마친 최 전 원장은 "자영업자들이 겪는 고통이 정말 심각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자영업자들이 코로나19 방역의 가장 큰 피해자인데 그 분들에 대해 균형 있는 보상이 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첫 현장 민생 행보로 이태원을 선택한 데에는 "코로나19 상황이 1년 6개월 이상 지속하는데 방역 조치로 가장 피해를 많이 입으신 분들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라며 "현장에서 직접 보고 이 분들의 어려움과 아픔을 듣고 정책 수립에 반영하기 위해 찾았다"고 설명했다.

최 전 원장은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에 "국가의 한정적인 재원으로 모든 것을 다 보상한다는 게 어려울지라도 적어도 피해가 많은 곳에 지원이 집중돼야 한다는 원칙만은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반대입장을 밝혔다. 최 전 원장은 이어 "대통령이 되면 획일적으로 모든 국민에게 동일한 재난 지원금을 지급해서 결국 국민 혈세를 낭비하는 그런 정책을 하지 않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정부의 방역 정책을 비판하기도 했다. 탄력적 방역이 필요함을 강조하면서다. 최 전 원장은 "각 업종별로 주된 영업시간이 다 다르다"며 "획일적으로 시간을 정해서 영업을 제한하는 건 현실을 모르는 탁상 행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인원 제한을 다 풀라고 하긴 어렵지만 낮 시간과 저녁 시간대의 인원을 달리하는 건 국민이 납득하기 어려운 것 같다"며 "합리적인 기준을 가지고 국민을 설득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오전 당내 대선 경선 경쟁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최 전 원장을 두고 "신비주의 베일이 벗겨지면 지지율이 출렁일 것"이라고 말한 데에는 "신비의 베일을 쓴 적이 없는데 왜 그렇게 말하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음식 문화거리를 찾아 상인대표들과 거리를 돌며 코로나19 속 이태원의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 있다. 2021.8.1/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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