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입당 직후 금태섭과 '소주회동'…중도 확장 시도 계속

[the300]"정권교체에 의기투합"…김종인·금태섭 잇따라 만나

야권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입당원서를 제출한 뒤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과 지난달 31일 만나 90여분간 만찬을 가졌다.

1일 윤석열 대선캠프에 따르면 전날 만남은 즉흥적으로 성사됐다. 두 사람이 당일 오후 전화 통화를 하던 도중 저녁 식사나 하자며 약속이 성사됐다고 윤 전 총장 측은 밝혔다. 양측은 식사를 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

두 사람은 이 자리에서 '국민의 상식이 통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한 정권교체에 의기투합했다고 캠프 측은 전했다. 또 윤 캠프는 두 사람이 앞으로도 자주 만나 폭넓은 의견을 나눌 것이며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입당 이후에도 외연확장의 길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 전 의원은 이날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통화에서 "소주 한잔 하면서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다양한 좋은 말씀을 나눴다"며 "원래 일주일 전쯤 만나기로 했다가 미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금 전 의원은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오간 얘기를 말씀드리긴 어렵다"고 했다. 향후 대선에서 본인의 역할에는 "분명 어떤 역할을 할 생각"이라며 "구상이 구체화되면 알리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만 밝혔다.

윤 전 총장이 금 전 의원을 만난 것은 국민의힘에 입당한 이후에도 중도로 외연 확장을 지속하겠다는 의도를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 금 전 의원은 쓴소리를 낼 수 있는 민주당 내 대표적 소신파였으며 탈당한 이후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는 야권 후보로 나서 단일화 과정에 참여하기도 했다.

지난달 30일 전격 입당한 윤 전 총장은 전날 정치권의 거물급 책사인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만나 조언을 들었다. 김 전 위원장 역시 금 전 의원과 만나며 정국 현안 등에 의견을 나눠왔다.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입당으로 중도, 범진보층으로부터 입지가 줄어들 우려를 상쇄하기 위해 다양한 인사들을 만나 목소리를 청취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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