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대북사업에 청년고용 할당제"…'신세대 평화론' 발표

[the300]29일 대선공약 2호 발표…청년평화기금 설치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 후보가 28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 MBN스튜디오에서 열린 본경선 첫 TV 토론회에 앞서 카메라 테스트를 하고 있다. 2021.07.28. photo@newsis.com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29일 대선공약 2호로 '신세대 평화론'을 발표했다. 기존 통일공약과는 달리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다는 점에 차별성을 뒀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약을 발표하며 "'신세대 평화프로세스' 6대 공약으로 2000억 규모의 청년평화기금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추 전 장관은 "남북한 청년들의 교류 및 협력 지원을 전담할 기금으로 남북한 청년들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기술 상용화 사업', '4차 산업혁명 등 미래신성장산업', '기후위기 대응 활동' 등에 지원하겠다"며 "재원은 남북협력기금 일부 전용과 정부출연금, 외부출연금 등으로 초기 2000억 규모로 시작해 임기 내 1조원 규모로 조성하겠다"고 했다.

이어서 추 전 장관은 "남북한의 지역별 대표, 직능별 대표를 선발해 서울과 평양, 부산과 개성 등 주요 도시에서 매년 '한반도 청년 정상회담'을 개최하겠다"며 "회담에서 결정되고 공동선언문으로 채택된 내용에 대해선 남북한 정부가 최대한 수용하고 실현될 수 있도록 당국 간 협의, 노력해 가겠다"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남북한 청년들이 주도하고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EU, ASEAN 등 주변 국가들의 청년들에겐 '옵서버' 자격으로 문호를 개방해 한반도 문제에 대한 국제적 관심과 주목을 높여 한반도 평화 체제를 공고히 하고 글로벌 기더로서 자부심을 갖게 될 것"이라고 했다.

추 전 장관은 남북한 대학교 간 교환학생제도 추진하겠다고 주장했다. 서울대와 김일성종합대학, 포항공대와 김책공대, 한국예술종합학교와 평양예술대학 등 분야별 특화된 대학들의 인재들에게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추 전 장관은 "초기에는 국공립대학을 중심으로 진행하고 성과 관리를 통해 사립대학교 등에도 단계적으로 도입해 가겠다"며 "교환학생의 신변보호 및 안전을 위한 조치 등에 대해서는 남북 당국자 간 협의를 거쳐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추 전 장관은 남북한 유스 올림픽 개최 계획도 밝혔다. 추 전 장관은 "남북한 청년·대학생들이 참여하는 남북한 유스 올림픽을 매 홀수 연도에 개최해 남북한 체육 교류 및 국민 화합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한반도 역사·문화 청년대학생 탐방단을 구성하겠다"며 "한반도 전체에 고르게 분포하고 있는 고대 역사로부터 분단 전까지 역사와 문화유적지에 대한 남북 공동 청년·대학생 탐방단을 구성하겠다"고도 말했다.

추 전 장관은 "대북 경제협력 사업에 '청년고용의무할당제 5% 이상 의무화'를 실시하겠다"며 "문재인 정부는 공공기관에 대해 2020년까지 한시적으로 3%에서 5%로 늘려 시행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경험을 토대로 대북 경제협력 사업에 신규로 채용하는 인원에 대해서는 청년고용의무 할당제를 적용하도록 해 청년일자리 마련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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