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백신물량 공개 논란'에 野 "걱정 넘어 분노 치밀어"

[the300]

황보승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사진=뉴스1
국민의힘은 28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모더나 백신 관련 물량 계약 사항 등을 유출한 것과 관련해 "언제까지 국민들이 집권여당 대표의 입을 바라보며 불안해하고 걱정해야 하나"라며 "이제는 걱정을 넘어 분노가 치밀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황보승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낸 논평을 통해 "송영길 민주당 대표의 입이 또 다시 화를 자초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보 수석대변인은 "특히나 이번 사안은 국민들의 안위와 직결된 것"이라며 "게다가 그동안 그토록 구체적인 백신수급계획을 국민들께 제시해달라고 해도, 비밀유지협약을 이유로 함구했던 정부여당"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행여 국가적 손실을 가져올 수도 있다는 설명에 국민들은 답답하지만 인내했다. 그런데 정작 여당 대표가 방송에서 버젓이 공개해버리니 국민들은 어안이 벙벙하다"며 "만에 하나 협약 위반의 이유로 대금은 대금대로 지불하고 백신공급이 중단되거나 연기된다면 어떻게 할텐가. 국민들에게 돌아갈 피해를 송 대표가 책임질 수 있겠는가"라고 꼬집었다.

황보 수석대변인은 "이미 외통위원장 때부터 숱한 망언은 물론, 당 대표취임 이후에도 비하발언과 실언을 이어온 송 대표"라며 "부디 자중하시길 바란다. 집권여당 당 대표의 무게는 그리 가볍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송 대표의 사과는 당연하거니와 여당 대표의 실언을 방역당국이 수습해야하는 상황 자체가 아이러니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여 국민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모더나 백신의 국내 공급이 늦어진 이유에 대해 유럽 생산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이) 25일 75만도스, 31일 121만도스에서 196만도스를 받기로 한 게 연기가 됐다"며 "어제(27일)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모더나 존 로퍼 부회장, 생산 책임자와 긴급히 영상회의를 해 일단 다음 주에 일부 제공받는 것으로 이야기가 됐다. 그래서 8월 850만도스는 예정대로 들어온다고 한다"고 전했다. 제약사가 협약 위반을 문제삼아 백신 공급을 연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보건당국은 이례적으로 송 대표에 유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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